시공간을 초월한 대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천연 석회암 동굴입니다.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시점부터 기원된 동굴에서는 긴 세월 인위적인 움직임 없이 오로지 시간에 의지해 쉽게 접할 수 없는 절경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 절경과 만나기 위해서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외딴곳으로 발걸음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동해시에는 도심 한가운데 천연 석회암 동굴이 있습니다. 천곡 동굴, 천곡 황금박쥐동굴이라 불리는 이곳은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와 주거지 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상식으로는 동굴이 있을 만한 곳이 아닙니다. 천곡 동굴은 1991년 인근의 신시가지 조성과 관련한 기반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습니다. 이후 탐사가 이루어졌고 총 길이 1.4km에 이르는 천연 석회암..
꾸준히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역사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가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프로그램 초기 역사 고증과 진행자와 관련한 구설수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각 주제마다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하면서 논란의 가능성을 줄이는 등 자체적인 노력 끝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세 번째 시즌의 첫 방송인 29회에서는 2021년 해외 뉴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해 근. 현대사 내내 이어진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사를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왜 아프가니스탄이 끊임없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폈다. 아프가니스탄은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중동과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내륙 국가다. 국토의 대부분은 고원지대와 험준한 산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