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진표가 결정된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10월 13일 KT와 KIA의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챔피언 결정의 여정에 돌입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위를 확정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KT는 접전의 경기를 승리하는 듯 보였지만,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김재윤이 무너지며 5 : 6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LG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하며 환호했다. KT는 정규리그 3위 확정을 눈앞에 두고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 사이 KT와 3위를 다투던 키움과 키움의 팬들 역시 LG의 극적인 역전승에 함께 환호했다. 또한, 10월 8일 정규리그를 끝내고 와일드카드전을 준비 중인 5위 KIA 역시 KT의 정규리그 4위가 내심 반가울 수 있다. 와일드..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프로야구는 하위권 팀을 시작으로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전력 외로 분류되는 선수들의 방출 소식이 들려오고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에 대한 평가와 재계약과 관련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9위를 기록한 두산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방출 선수 발표와 함께 김태형 감독과의 재계약 포기가 결정됐다. 김태형 감독은 2015 시즌부터 2022 시즌까지 8시즌 두산을 이끌었고 그 중 7번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냈다. 7번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프로야구 역사 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성과였다. 두산은 2015, 2016, 2019 시즌은 한국시리즈에 우승에 성공했고 2016년 과 2019년은 정규리그 우승을 포함한 통합 우승이었다. 당연히 김태형 감독은 명장의 반..
유럽, 서양의 역사에서 14세기부터 16세기 르네상스 시대는 큰 변화의 시기였다. 기독교적 세계관이 사회 전반을 지배하던 중세를 벗어나 종교가 아닌 인간이 사상과 철학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고대 그리스, 로마의 문화와 예술이 새롭게 조명을 받았다. 이후 유럽의 문화, 예술은 종교적 경직성을 벗어나 한층 자유로워지고 다양해졌다. 또한, 수학과 과학 등 실용 학문이 발달하면서 훗날 문명 발전의 토대도 마련됐다. 이런 과학의 발전을 기술의 발전을 불러왔고 동양의 문명을 동경하던 서양이 근세 들어 동양을 앞지르는 바탕이 됐다. 르네상스의 시대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됐다. 이탈리아는 중세 시대 동서양의 무역을 장악하며 유럽을 위협하던 오스만 제국과 근접하고 있었고 이는 다양한 문물을 수용하고 상업이 발전할 수 있는 여..
2022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10월 8일이 시즌 종료일이었다. 이에 맞춰 KBO 역사상 두 번째 은퇴 투어를 했던 롯데의 레전드 이대호의 성대한 은퇴식이 열렸고 두산의 레전드라 할 수 있는 오재원도 현역 은퇴식을 치렀다. 그전에는 2009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은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었던 KIA 나지완의 은퇴식도 있었다. 이렇게 정규리그를 정리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해야 할 상황이지만, 아직 정규리그는 끝나지 않았고 포스트시즌 대진표도 확정하지 못했다. 당연히 포스트시즌 일정도 결정되지 않았다. 정규리그 순위가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우승은 SSG로 일찌감치 결정이 됐고 2위 역시 LG로 결정됐다. 포스트시즌의 가장 아래 단계인 와일드 카드전에 나설 5위 팀 역시 KIA가 대진표..
조선의 4번 타자, 롯데의 4번 타자 이대호가 현역 선수로서의 작별을 고했다. 이대호는 10월 8일 홈인 부산에서 열린 롯데의 2022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현역 선수로서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에서 롯데는 LG에 3 : 2로 승리하며 떠나는 그를 기분 좋게 배웅했다. 경기는 애초 승부보다는 이대호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이었다. 그의 타석과 수비하는 모습이 중심이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미 상대팀 LG는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고 주전들에 휴식을 주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상황이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된 롯데 역시 승부 결과의 부담이 덜한 경기였다. 이대호가 경기 내내 중심이 되고 그에 대한 이벤트를 할..
그 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수단은 말과 그 말을 기록하는 문자, 글이다. 말과 글에는 그 민족의 역사와 문화, 전통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말과 글을 함께 가지고 있는 민족은 의외로 많지 않다. 말은 있지만, 문자가 없는 민족도 다수 존재한다. 그만큼 말과 글을 지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타 민족과 나라에 의해 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다면 더 어려운 일이다. 스스로 다른 문화에 동화되 그들의 말과 글을 잃어버리는 일도 있다. 이 점에서 우리가 말하고 사용하는 한글은 너무나 소중한 유산이다. 1446년 우리 역사에서 최고 성군 중 한 명으로 칭송되는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이 그의 재위 기간 온 힘을 다해 만든 훈민정음의 반포로 한글의 역사는 시작된다. 이 훈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