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절정을 넘어 그 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10월을 지나 11월이 되면서 이제는 가을보다는 겨울 느낌이 더 강하게 사람들의 몸과 마음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0월의 마지막 수요일 파주 장릉을 찾았습니다. 마침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로 입장료가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가을 느낌을 가득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찾은 탓에 카메라로 담지 못했지만, 급하게 스마트폰으로 이모저모를 담아보았습니다. 입구에서 담은 풍경 능으로 향하는 길 인적없는 풍경, 빛바랜 무늬 능 근처 숲에서 산책로를 따라 떠나면서 담은 풍경 전국 각지의 조선왕릉은 유네스코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파주의 장릉은 조선 1..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한 느낌의 한가위 연휴였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움직임도 감소하고 자연스럽게 시끌벅적하고 들뜬 분위기도 가라앉은 올해 추석입니다. 물론, 이런 이면에는 제주도나 동해안 지역의 인기 관광지와 여행지는 사람들의 북적임이 있습니다. 그래도 방역이라는 큰 틀의 원칙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조심하는 분위기는 어느 곳에서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연휴기간 시골을 찾았지만, 이동하지 않고 시골집에서만 머물렀습니다. 덕분에 주변의 이런 저런 모습들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내려놓고 스마트폰으로 그 모습들을 담아보았습니다. 구름이 만든 풍경 집앞 마당에서 뒷산 어딘가에서 발견한 야생버섯(채취는 하지 않았습니다. ) 산..
무시무시한 장맛비와 폭우가 연일 계속되는 8월입니다. 지난해까지 마른장마를 걱정했던 기억은 사라지고 역대 가장 긴 장마와 예상치 못한 폭우가 계속되면서 내리는 비가 걱정되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난 남부지방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폭우와 폭염이 공존하는 8월이 혼란스러운 요즘입니다. 하루빨리 여름이 여름답기를 기대해 봅니다. 극과극의 날씨와 다소 차이가 있는 강릉 시골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여름의 무더위와 이를 식혀주는 소나기가 함께 하는 여름다운 8월의 날씨가 돌아오길 바라면서..... 이른 아침 앞마당의 작은 과일나무들 정원에 핀 꽃 하늘 그리고 무지개 남은 8월 비 피해가 더는 없기를 바랍니다. 사진, 글 : jihuni74
코로나 사태가 조금씩 진정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와 집회 등에 대해서는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긴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치면서 지친 사람들의 인내심도 사라져 가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19는 우리의 삶 속에서 사라지지 않았고 언제든 우리 일상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방역 지침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실천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봄날의 화창한 풍경을 그대로 지나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주말 강릉의 시골집을 찾았다가 조심스럽게 차로 집 근처를 탐방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도로를 지나다다 오래된 수령의 소나무가 눈에 들어와 그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보았습니다. 하늘로 곧..
된장과 고추장은 예로부터 그 집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최근에는 직접 장을 담가 먹기가 어렵고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직접 담근 장맛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잘 발효된 된장은 맛도 맛이지만, 건강에도 아주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장이 담긴 장독은 우리 토속의 멋을 느끼게 해 줍니다. 흙으로 만들어 살아 숨 쉬는 장독 속에서 익어가는 장맛이 어떨지에 대한 궁금증은 장독을 바라보는 시선을 호기심으로 채워줍니다. 마침, 제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장독들이 가득한 독특한 컨셉의 카페가 있어 그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쭉 늘어선 꽃과 함께 길 사이로 분수 가까이서 저 멀이 보이는 아파트 단지와 주변의 논과 밭 사이에 자리한 섬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이전에 몰랐던 곳이었는..
한낮에는 따가운 햇살이 기운이 남아있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추석 연휴를 지나 가을의 느낌은 더 강하게 이곳저곳의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옷도 점점 긴 옷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탓에 가을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런 만큼 가을 풍경 역시 사소한 것 하나도 소홀히 지나칠 수 없게 됩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강릉에서 스마트폰으로 담았던 가을 풍경 이모저모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벼 익어가는 풍경, 그리고 꽃 동해바다 제가 찾았던 강릉은 하늘이 높아지고 황금의 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더 깊어지면 어떤 풍경을 주변에서 더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사진, 글 : jihuni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