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하늘에 달이 떳습니다. 비오던 날 잠시 구름 사이로 비친 해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초 저녁 구름 사이로 보이는 달과 같았습니다. 달이라 불리는 것이 싫었던 것인지 잠시 동안 이지만 그 빛을 좀 더 환하게 비치는 듯 하네요. 구름이 잔 뜩 끼었던 어느 날 해가 그 사이로 잠시 얼굴을 비추고 있네요.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 생각했는지 구름 사이로 숨었다가 새로 생긴 새털구름 사이로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 위로 달이 뜬 듯 합니다. 곡예 운전 하듯이 구름 사이로 자신을 숨기고 보여주기를 반복합니다. 밀려오는 먹구름 사이로 다시 숨어듭니다. 오늘은 이쯤해서 쉬려나 보네요. 5분여의 시간이었지만 해가 있는 변화 무쌍한 모습의 하늘을 이렇게 담아 보았습니다.
지난 봄, 모터쇼에서 담았던 신형 마티즈의 모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로 최근 런칭되었는데요. 모터쇼에서 세련된 스타일에 좋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실제 성능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아직 뚜벅이 족인 저의 첫 차로 고려해 보려 하는데 9월달 시판이 되면 한번 자세히 살펴보고 싶네요. 사실, 자동차 보다는 모델에 더 관심이 많았다는...... 제가 갔을 때 구지성씨를 담으려는 진사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이런 행사에 왜 휴대용 사다리가 필요한지 알겠더군요. ^^
연기군에서 했었던 조치원 복숭아 축제 행사 때 씨름대회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한 경기의 여러 장면들을 담았습니다. 두 선수가 샅바를 잡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를 최대한 낮추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샅바를 덜 잡게 하기 위해서죠. 전 세계 어디에도 이렇게 서로의 샅바를 잡고 몸을 밀착하면서 시작하는 경기가 없습니다. 씨름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구려 벽화에도 그 모습이 나올 정도로 오랜 경기지요. 과거 큰 장이 생기거나 큰 행사가 있을 때 대회를 하고 1등에게 소를 주는 모습은 오래된 풍속화에도 나올 정도로 민족의 애환이 함께하는 종목이었는데요. 그런 씨름이 지금은 존폐를 거론할 정도로 그 위치가 많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프로팀은 이제 없고 대회가 열려도 그 지역 행사 ..
5월달 하이서울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있었지요? 그 때 청계천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휴식을 함께 담았습니다. 여느 때와 같은 청계천의 모습입니다. 이 때는 여러 행사가 있어 사람들이 좀 더 많았습니다. 시간을 잠 시 뒤로 돌려보았습니다. 인위적인 퍼포먼스 였지만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모습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저도 어릴 때 못 보았던 모습도 있더군요. 진짜 동네 가게인 듯 한 분이 자리를 잡고 앉으셨네요. 저 뻥티기 기계는 보여주기만 하는 가 봅니다. 실제 가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한 여성분이 무심히 그곳을 지나가네요. 자리를 지키는 분도 무료함에 책 삼매경에 빠져 있고요. 저 고무신들이 반갑습니다. 당당히 서 있는 로보트 태권브이도 담았습니다. 다시 디지털 만화로..
양평에 가면 즐겨찾는 두물머리가 있지요? 그 곳을 가는 길에 예쁜 정원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세미원이 그곳입니다. 모처럼 이곳을 찾았을 때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잠시 그치고 약간의 빛이 들어왔습니다. 작은 연못은 그 틈에 하늘을 비추는 거울이 되었습니다. 저 긴 다리도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살피는 듯 하네요. 나뭇잎과 꽃들은 빗 방물이 무거운 모양입니다. 그 고개를 숙이고 말았네요. 연 잎들은 내리는 비에 생기를 더 찾은 듯 진한 녹색으로 바뀌어 갑니다. 저 징검다리를 따라가면 무엇이 나올까요? 항아리 분수가 힘차게 용트림을 하고 있습니다. 비가 와도 쉬질 않는군요. 살짝 비치는 빛이 저 조형물을 더 하얗게 만들어 줍니다. 제가 봄에 갔을 때 세미원은 더 좋은 모습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