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오랜만에 친척분들이 계시는 강원도 강릉을 찾았습니다. 부모님과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동안 뵙지 못했던 어르들과 친척들을 뵙고 이야기할 수 있어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좋은 사진을 담고 싶은 마음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하룻밤을 지냈던 주문진의 친척분 댁에서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는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 입구, 아담한 보리밭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미 남쪽 지방은 보리수확인 끝나고 모내기가 시작된 곳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은보리밭의 푸르름이 남아있었습니다. 조금씩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이 양타자를 깔아놓은 듯 보였습니다. 예쁜 한옥집과 보리밭, 옥수수와 감자밭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골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풍경이었습니..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편리해진 것들도 많지만 잃어버린 것들도 많습니다. 자연의 일부분인 야생 동물들도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개체수가 크게 늘어난 멧돼지가 도시에 출몰하는 사건이 빈번하지만 이들의 출현 역시, 천적과 서식지가 사라진 환경변화가 큰 요인중 하나입니다. 도시화의 어두운 단면이기도 하고요. 실제 우리들의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의 개체는 크게 줄어있습니다. 도시에 적응한 동물들이 있지만 대부분 인간들과는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예전 흔히 볼 수 있었던 제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새로 알려진 제비는 그 모습을 찾기 정말 힘들어졌습니다. 어느 순간 제비가 있는 풍경은 귀한 장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런 귀한 제비를 강릉의 어느 식당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
강원도 영월을 지나치는 중에 재미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당나귀타는 원시마을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당나귀를 직접타고 그들과 호홉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전에 당나귀 하면 느리고 게으른 동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난 당나귀는 그 어떤 동물보다 온순하고 영리한 친구였습니다. 그런 당나귀를 직접 만나고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길가에 자리한 주차장이라는 표지판이 눈길을 끕니다. 제가 찾은 곳은 흔히 생각하는 자동차 주차장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주차장 한 편에서 당나귀들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행들이 모두 내려 당나귀를 향해 다가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진귀한 장면이었습니다. 당나귀들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
봄으로 가는 길목, 저는 충북 단양을 거쳐 강원도 영월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굽이쳐 흐르는 강의 거대한 에너지와 오랜 전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명 선돌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바위와 그 아래에 보여지는 강의 흐름이 그것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머물지는 못했지만 제가 알지못했던 멋진 풍경을 접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강월도 영월의 또 다른 보물을 만난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왜 옛부터 이곳이 멋진 경치로 많은 문장가들에게 알려졌는지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선돌이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두 개의 거대한 바위가 강물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흐르는 강물을 거대한 소용돌이와 같이 산맥을 휘감아 돌고 있었습니다. 이 바위는 오래전 전 부터 소원을 이루어주는 영험한 바위로 알려졌다고 하는데..
요즘 FTA 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부분에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값산 외국산 농산물이 밀려들어오는 현실이 농어민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 대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여기 FTA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곳이 있습니다. 올해 국내 2번째로 딸기 수출법인으로 등록이 고양딸기 영농조합법인이 그곳입니다. 고품질의 딸기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김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더 반가운 곳이었습니다. 대형 전시장 시설인 일산의 킨텍스가 멀지 않은 곳, 도시근교에 위치한 딸기 농장이었습니다. 소박한 플랜카드가 이곳이 고양딸기의 수출기지임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딸기하면 남쪽지방에서만 생산..
이젠 작년 가을이라고 해야겠네요. 충남 연기군의 유기농 벼 재배 농가를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우렁이 농법으로 일체의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다양한 빛깔을 내는 특화된 쌀을 생산하고 있었는데요. 그 쌀들을 통칭해서 오색미라 하더군요. 그 쌀을 이용한 다양한 색의 떡을 함께 만들고 있었습니다. 전에 한번 소개를 시켜드렸는데요. 그 오색미로 만든 오색떡국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려 합니다. 정성어린 손길로 만든 오색미가 예쁜 떡으로 변신했습니다. 생산된 쌀마다 특유의 색이 있고 여기에 호박, 쑥 등의 천연 재료를 첨가해서 컬러 떡으로 탄생된 것입니다. 이 떡들을 육수에 하나하나 넣고 끓입니다. 다양한 색들이 섞이는 모습을 보니 그 맛이 기대가 됩니다. 육수에 각종 양념과 마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