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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오랜만에 친척분들이 계시는 강원도 강릉을 찾았습니다. 부모님과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동안 뵙지 못했던 어르들과 친척들을 뵙고 이야기할 수 있어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좋은 사진을 담고 싶은 마음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하룻밤을 지냈던 주문진의 친척분 댁에서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는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 입구, 아담한 보리밭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미 남쪽 지방은 보리수확인 끝나고 모내기가 시작된 곳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은보리밭의 푸르름이 남아있었습니다. 조금씩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이 양타자를 깔아놓은 듯 보였습니다.

 

 

 

 

 

 

예쁜 한옥집과 보리밭, 옥수수와 감자밭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골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풍경이었습니다.

 

 

 

 

 

 

집앞 텃밭에서는 감자꽃이 피었고 고구마 모종이 심어져있었습니니다. 다양한 밭 작물로 아침 햇살아래 초록의 빛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기간 계속된 강원 지역의 가뭄이 농사를 짓는데 큰 어려움을 준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잘 자라게 시원한 비 한번 내려주었으면 마음이 간절하더군요.

 

 

 

 

 

 

짙은 녹색으로 물든 마을길을 걸어보았습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모내기가 끝난 논, 주변을 흐르는 개천의 모습도 여름의 색으로 점점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녹색의 물결속에 잠시 뻐져봅니다.

 

 

 



 

 

녹색의 풍경에 또 다른 풍경이 가세했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척박함에도 피어난 꽃들이 수줍게 모습을 보였습니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않은 예쁜 강아지도 저를 반겨줍니다. 지금 모습은 귀엽지만 순종 혈통을 자랑하는 진돗개라고 하더군요. 다음에 이곳을 찾으면 늠름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시간을 지난 다시 칮은 시골 마을을 제가 이전까지 보고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마음속에 많은 것을 채워넣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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