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시대별로 많은 유적들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고인돌로 대표되는 선사시대 유적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적지와 유물들이 있는 곳입니다. 고려시대 몽고와의 수십년 전쟁동안 임시 수도로서 항쟁의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후기 외세와 치열한 격전을 벌인 곳이기도 합니다. 그 때문인지 강화도 곳곳에서 수 많은 역사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느 화창한 주말, 강화도를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역사의 현장 대신 작은 포구를 찾았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강화도에서도 북한과 접경 지역에 있는 창후리라는 곳이었습니다. 상당히 그 이름이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그 곳의 작은 포구에 잠시 들렀습니다. 포구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경비를 하는 군인아저씨가 사진촬영을 막더군요. 평화로운 어촌마을로만 ..
가을이 되면 각종 과일이며 곡식이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게 됩니다. 그 덕분에 한가위 명절의 풍성함도 더 하게 됩니다. 한 가위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농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농촌말고 어촌에서도 가을이 되면 많이 나는 수산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김포 대명항에 가면 꽃게가 제철입니다. 서해 먼 바다에서 잡아온 꽃게들이 이곳에 모이고 즉석에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김포에 사는 저는 이렇게 하늘이 좋을 때 대명항을 찾곤 합니다. 배가 들어오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만선의 어선들을 담지 못하는 것을 항상 아쉬워 하면서 말이죠. 지난 가을의 모습인데 올 해도 이런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겠지요. 이렇게 멋진 일출도 대명항에서 담을 수 있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강화도로 저무는 해가 만드는 석양이 항..
요즘 하늘이 장난 아닐때가 많습니다. 퇴근길에 멋진 노을이 지는 멋진 하늘을 보면 그대로 타를 세우고 싶을때도 많고요. 인천공항에 여행에서 돌아오시는 부모님을 마중가는 길에 서해의 석양을 담았습니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작은 카메라에 의지해 담았는데 조금 더 좋으 모습을 담을 수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불볕 더위와 폭우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요즘 날씨지만 이렇게 즐거움을 주는 풍경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또 한번 멋진 석양을 담으러 서해로 향하고 싶어집니다.
이제 봄은 잊어도 될 날씨가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더위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합니다. 더울때 시원한 곳을 찾는 건 어쩌면 사람의 본능적인 행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이 좋았던 6월의 어느날 영종도의 바다를 보러 무작정 달려가 보았습니다. 영종도를 들어가기 전 영종대교 기념관에 들렀습니다. 작은 전망대에 올라 그 풍경을 담았습니다. 바다와 영종대교, 하늘이 어울려 시원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물이 빠진 바다는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서해의 넓은 개펄이라 하기에는 그 모습이 좀 달라 보였습니다. 사막의 모습이라 해야할까요? 점점 개펄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근처에서 진행되는 개발의 영향이 이곳에도 미치는 것은 아닐지요. 밀물 때 바다 한 가운데 덩그라니 자리잡았던 작은 섬들은 잠시 외로움을 덜어었습니다...
항구를 찾는 것은 항상 설레임을 안겨줍니다. 다양한 표정들이 있기 때문이죠. 김포 대명항에서도 그 모습들을 담을 수 있습니다. 같은 김포에 살지만 버스로 1시간여 가야 하는 곳이 대명항입니다. 꽤 많은 정거장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도 갈때마다 저에게 흥미롭게 다가오는 곳이기에 가는 과정의 수고를 잊게 해줍니다. 저는 해질 무렵의 항구가 좋습니다. 치열한 삶 속에서 잠시 벗어난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일까요? 정박된 어선들이 쉬는 모습이 편안함을 줍니다. 해질녁의 모습을 카메라 세팅을 조절해서 보라색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보라색의 물결 속에서 잠시 다른 세상에 와 있는 착각에 빠져봅니다. 한 낮의 역동적인 모습도 좋습니다. 바람 많이 불던날의 풍경입니다. 일렁이는 물살과 뭉게 구름이 한께 하는 항구는 강인한 ..
그렇게 보기 힘들던 눈을 지겨울 정도로 만나는 겨울입니다. 1월 초부터 눈이 덮인 도심을 보게 될지는 예상을 못했는데요. 작년 이맘 때 김포 대명항의 풍경을 올려 봅니다. 사실 눈을 보기 어려울 겨울을 대비해서 창고에 묶혀두었는데 의미가 없어졌네요. 저는 눈이 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중 하나지만 올 겨울은 좀 심하긴 합니다. 버스를 타고 강화도가 맞은편에 보이는 항구에 내렸습니다. 그 곳이 대명항입니다. 항구에 밤새 내린 눈이 덮여 있습니다. 눈 내린 항구는 쓸쓸해 보이지만 순 백의 아름다움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항구에 이런저런 모습으로 쉬고있는 어선들을 보았습니다. 한 겨울이었지만 어항은 조업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차디찬 바다로 나가야 하는 어선들에게 잠깐의 휴식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