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와 관련해 자주 거론되는 지역이 지구의 양 극단에 자리한 남극과 북극이다. 이 지역은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이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고 있기도 하다. 실제 극지의 빙하가 급속히 녹으면서 이는 기후 위기를 더 촉진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대부분 바다로 이루어진 북극의 빙하는 앞으로 이대로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 그 존재가 사라질 위기다. 육지로 이루어진 남극의 빙하는 상대적으로 그 위험을 덜 받고 있지만, 거대 빙하의 붕괴와 빙하의 면적이 줄어드는 현상은 진행형이다. 특히, 남극 빙하의 소멸은 지구 기후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남극은 기후 위기의 최 전선에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남극은 이 외에도 지구에서 개발되지 않은 미지의 ..
일본과 관련한 뉴스를 접할 때 자주 듣게 되는 이름이 야스쿠니 신사다. 1869년 일본의 메이지 유신 당시 내전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장소로 그 역사가 시작됐고 1879년 일왕에 의해 지금의 이름이 하사되어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우리나라의 현충원과 같은 장소가 됐다. 하지만 실상은 그곳에 일본의 침략전쟁 당시 이에 앞장섰던 A급 전범들이 합사되어 있고 일본 침략전쟁 과정에서 희생된 한국과 대만인들까지 이곳에 합사되어 있다. 형식은 민간 종교단체를 표방하고 있지만,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일본 극우의 성지라 할 수 있다. 이곳에는 장기간 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의 수상 정치인들이 주기적으로 이 신사에 방문해 참배를 하거나 공물을 바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사에서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한 위인으로 칭송되고 있다. 15세기 유럽에서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아메리카 대륙이 그에 의해 그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서구의 역사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의 발견이 주는 영향력을 매우 컸다. 콜럼버스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일 수 있는 이유지만, 이는 지극히 서구적인 시선이기도 하다. 한편에서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누군가에 큰 재앙의 시작이었고 서구의 신대륙에 대한 수탈의 시작이기도 했다. 이는 콜럼버스에 대한 평가를 보다 입체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다. 역사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콜럼버스와 함께 서구의 신대륙 정복사를 재조명했다. 아메리카 대륙은 비어있는 공간은 아니었다. 이미 그 존재가 알려지기도 했다. 아메리카 ..
역사 예능 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첫 번째 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와 관련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독일을 중심으로 한 당시 유럽의 정세, 히틀러가 독일의 지도가 될 수 있었던 환경과 그 과정, 악명 높은 홀로코스트 유대인 학살의 뒷이야기들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나치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학살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많은 이들이 영화나 다큐 등으로 그 내용을 알고 있지만, 프로그램에서는 믿어지지 않는 만행까지 더해지며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유대인 학살의 시작은 1935년 아돌프 히틀러가 당수로 있었던 나치당이 중심이 되어 제정된 뉘른베르크법이 그 중심에 있었다. 이 법은 독일에서 공식적으로 유대인에 대한..
역사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12월 13일 방송에서는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최근 사건 중 하나인 12. 12 군사 반란과 관련한 막전 막후 이야기를 다뤘다. 12. 12 군사 반란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군내 사조직 하나회 장성들이 주도한 사건으로 이들은 각 휘하의 부대를 서울로 진입시켜 국방부와 육본 등 군 지휘부를 장악하고 당시 계엄 사령관이었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강제 연행한 사건이었다. 12. 12 군사 반란 이후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는 이후 군 요직을 장악하며 군권을 장악한 데 이어 국가 권력을 차지하고 또 다른 군사정권의 시대를 열었다. 이렇게 시작한 제5공화국의 집권 세력은 그 기간 내내 민주화 운동을 힘으로 억압하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인권유린 행..
고려 무신정권기를 다루고 있는 역사 교양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65회에서는 이 기간 있었던 고려와 몽골과의 전쟁의 과정과 삼별초의 항쟁을 되짚어 보았다. 고려 문벌 귀족 사회의 모순이 폭발한 무신의 난 이후 고려는 100년간의 무신정권기를 맞이했다. 이 기간 고려의 국가 운영 시스템을 붕괴되고 백성들의 삶은 더 피폐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시기 세계 최강국이라 할 수 있는 몽골의 대규모 침입으로 국가적 위기가 커졌다. 당시 집권층인 무신 세력은 그들의 권력 다툼에만 몰두했고 권력 유지가 중요했다. 국가적 위기에 대한 대응도 부실했다.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으로 이어지는 무신집권기를 끝내고 등장한 최씨 정권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을 사익을 위해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