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마지막 토요일 서울과 수도권에서 많은 눈이 내렸다. 2023년의 마지막 날은 하얀 눈으로 덮인 세상과 함께 하게 됐다. 높은 곳에서 공원 가는 길 눈 덮은 연말연시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색다름이 가득한 연말연시다. 보통은 눈이 내리는 날은 외출을 꺼리지만 오늘은 그 눈을 담고 싶어 산책길에 나섰다. 신호등과 표지판 나무와 함께 하는 길 눈에 옷이 젖고 걷기에도 불편했지만,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풍경이 왠지 싫지 않았다. 눈은 올 한 해 사람들은 슬프게 하고 분노하게 했던 일들을 씻어내려는 듯 쉼 없이 내렸다. 계속되는 일상 그 눈과 함께 올 한 해 내 삶을 어둡게 했던 기억들도 함께 사라진 느낌이었다. 내년에는 보다 밝고 행복한 일들이 나와 가족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일상을 채우길 ..
스포츠는 싫든 좋은 우리 일상의 삶과 함께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직접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지만, 특정 스포츠 종목을 보고 팬이 되기도 한다. 스포츠를 하거나 보는 걸 즐기지 않는 이들도 뉴스 시간 스포츠 뉴스를 접해야 한다. 스포츠는 삶의 중요한 유희가 됐다. 스포츠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중요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중 하나가 됐다. 이는 스포츠 선수들의 영역을 단순히 운동선수 이상으로 엔터테이너로 확장했다. 각종 예능 등 방송에서는 다수의 스포츠 스타들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다양한 영역에서 속된 말로 돈이 되는 분야가 됐다. 스포츠가 일상 가득 파고들면서 관련 용어도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반대로 일상의 용어가 스포츠에서 사용되고 고유 명사처럼 굳어..
매년 여름 찾아오는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예년 같으면 벌써 끝났어야 할 장마지만, 지난해처럼 그 시작이 늦었습니다. 한 달 넘게 지속된 지난해 장마가 재현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벌써부터 남부지방은 큰 비로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장마가 일찍 소멸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적당히 필요한 비만 내려주고 끝나길 바랍니다. 비오는 날은 아무래도 외부 활동이 어렵습니다. 여름은 비 온 뒤 상쾌함보다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를 찾아오게 합니다. 그 때문에 더 밖으로 나가는 게 꺼려집니다. 하지만 그렇게 머뭇거리는 사이 아름다운 모습을 스치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시골집 정원에서 잊고 지나갈 뻔했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장미꽃에 맺힌 물방울 노란꽃 보라색 꽃 가까이에서 선인장 꽃 접사 사진..
가을이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는 11월의 어느 날 서울 도심의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았습니다. 본래는 내부 전시작품 관람이 주목적이었지만, 박물관 주변의 마침 시간이 저녁을 앞두고 있어 저물어가는 가을 햇살과 저녁 무렵의 달라진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콘크리트 건물로 가득한 도심 속에서 자연의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장면과 함께 할 수 있어 특별했던 하루였습니다. 그 모습들을 가져와 봅니다. 길 건너편의 가을 풍경 노란빛의 낙엽과 푸른 하늘 한옥, 그림자 짙어지는 가을색 어둠속으로 접어드는 풍경 통로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 1~2시간 정도였지만, 극적인 변화가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변화를 한 번에 담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가을은 점점 그 절정을 지나 마지막으로 향..
가을이 절정을 넘어 그 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10월을 지나 11월이 되면서 이제는 가을보다는 겨울 느낌이 더 강하게 사람들의 몸과 마음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0월의 마지막 수요일 파주 장릉을 찾았습니다. 마침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로 입장료가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가을 느낌을 가득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찾은 탓에 카메라로 담지 못했지만, 급하게 스마트폰으로 이모저모를 담아보았습니다. 입구에서 담은 풍경 능으로 향하는 길 인적없는 풍경, 빛바랜 무늬 능 근처 숲에서 산책로를 따라 떠나면서 담은 풍경 전국 각지의 조선왕릉은 유네스코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파주의 장릉은 조선 1..
가을이 깊어지는 10월의 어느 날, 시골집에서 멀지 않은 강릉 사천해변을 찾았습니다. 시골에 오면 일출을 담기 위해 가끔 찾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을 찾기 어려운 요즘 새벽 바다는 걱정을 덜고 풍경을 살필 수 있는 곳입니다. 대신 인적 없는 바닷가의 쓸쓸함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파도와 붉은 일출이 있어 쓸쓸함을 조금 덜 수 있었습니다. 그 새벽 시간 일출과 함께 하는 해변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고요한 바다 잠시 물결의 움직임과 함께 작은 파도 스마트폰 슬로비디오 기능으로 담아본 파도의 움직임 낮은 구름 사이로 모습을 보인 해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 그리고 바다 하늘 높이 떠오르는 해 다시 시작하는 아침 구름이 수평선 위에 걸쳐 있어 해를 못볼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안되는구나 하는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