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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마지막 토요일

서울과 수도권에서 많은 눈이 내렸다.

 

2023년의 마지막 날은

하얀 눈으로 덮인 세상과

함께 하게 됐다.

 

 

높은 곳에서 

 

 

공원 가는 길

 

 

눈 덮은 연말연시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색다름이

가득한 연말연시다.

 

보통은 눈이 내리는 날은

외출을 꺼리지만

오늘은 그 눈을 담고 싶어

산책길에 나섰다.

 

 

신호등과 표지판

 

 

나무와 함께 하는 길

 

눈에 옷이 젖고

걷기에도 불편했지만,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풍경이 왠지 싫지 않았다.

 

눈은 올 한 해 사람들은

슬프게 하고 분노하게 했던

일들을 씻어내려는 듯

쉼 없이 내렸다.

 

 

계속되는 일상

 

그 눈과 함께 올 한 해

내 삶을 어둡게 했던

기억들도 함께

사라진 느낌이었다.

 

내년에는 보다 밝고

행복한 일들이 나와 가족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일상을

채우길 기대해 본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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