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유럽 동남부의 발칸반도는 세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분쟁이 잦은 지역이었고 강대국들의 세력 다툼의 장소이기도 했다. 그 발칸반도의 긴장은 결국 제1차 세계대전의 비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차례 세계대전 이후에도 발칸반도의 긴장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기독교와 이슬람을 포함해 다양한 종교와 민족들이 공존하는 지역의 특성은 항상 분쟁의 가능성을 품고 있었다. 발칸반도 지역의 상당한 영토를 차지하고 있었던 공산주의 국가 유고슬라비아가가 공산주의 몰락과 함께 붕괴하면서 민족 간 종교 간 갈등이 표출됐고 많은 무고한 생명이 사라진 내전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이 과정을 거친 발칸반도 지역은 이제 정치적 안정을 되찾고 있고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던 국가 발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위험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해외여행을 즐기는 이들 중 많은 이들에게 아프리카는 미지의 세계다. 또한, 궁극의 꿈이기도 하다. 이런 인식의 배경에는 아프리카가 가기 힘들고 낙후된 인프라와 불안한 치안 상황 등으로 지내기 힘들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의 부정적 이미지와 연결된다. 아프리카는 발전되지 못한 낙후된 지역이고 문명과 거리가 멀다는 인식도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 아프리카와 관련한 외신을 살피면 부정적 뉴스들이 대부분이다. 낙후된 풍경, 기아 상태의 사람들, 내전이 끊이지 않는 불안정한 상황이 뉴스를 채운다. 하지만 이런 아프리카의 어려움은 서구의 오랜 식민 지배의 산물이다. 인도로 향하는 항로를 열기 위한 바닷길을 열기 위해 시작된 대항해 시대는 서구의 타 타 대륙에 대한 식민지배로 연결됐다. 서구의 식민지 ..

서아프리카의 서북쪽 끝, 대서양과 지중해를 모두 접하는 나라 모로코는 북으로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로 유럽과 근접해 있고 드넓은 사하라 사막과 아프리카의 험준한 산맥인 아틀라스산맥까지 다양한 지형이 함께 하고 있다. 기후 역시 해양성 기후와 건조한 사막기후 고산 지역의 기후가 혼재한다. 모로코는 이런 다양한 환경 조건과 함께 나라의 역사도 로마의 지배를 시작으로 다수 이민족의 침략이 있었고 세계 역사에도 언급되는 이슬람 대국인 오스만 제국의 영향력을 벗어나 독자적인 이슬람 왕국의 역사를 만들어가기도 했다. 그 이슬람 왕국은 대항해 시대를 거치며 유럽의 식민지 쟁탈전이 벌어졌던 제국주의 시대에서 그 자주성을 유지했다. 1777년 신생 국가였던 미국을 세계 최초로 국가로 승인한 나라이기도 했다. 하지만 모로..

많은 해외여행지 중 스페인은 많은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나라다. 연중 온화한 날씨와 대서양과 지중해의 풍경을 품은 지리적 환경에 유럽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이슬람 국가가 있었던 역사적 전통으로 이슬람 문화의 흔적을 함께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스페인을 여타 유럽 나라들과 다른 문화, 역사적 전통을 가지게 했고 여행자들에게 색다름으로 다가온다. 또한,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도 하다. 같은 반도 국가라는 특성 탓인지 우리나라와 사람들과 왠지 모를 정서적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나라가 스페인이기도 하다. 기존 스페인 여행은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모이는 수도 마드리드와 지중해와 접한 대도시 바르셀로나, 스페인 남부의 멋진 풍경과 이슬람 문화의 흔적을 간직한 안달루시아 지역이..

해외여행이 보편화됐지만, 여행 마니아라 해도 쉽게 가기 힘든 오지가 아직 존재한다. 아마존과 같은 열대 우림이나 많은 이들에게 미지의 땅으로 여겨지는 아프리카, 척박한 사막도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교통과 통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이런 지역에도 점점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다. 해외여행 관련 SNS나, 관련 콘텐츠에도 이전에 쉽게 닿을 수 없었던 지역이 점점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에 대한 관심도 크다. 여행자들이라면 대부분이 편하고 안락한 여행과 함께 다른 이들의 찾기 힘든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오지 여행만이 가지는 색다름과 차별화된 경험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남미 대륙의 남쪽 파타고니아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특히, 배낭 하나 둘러메고 도보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멋진 비경..

북중미를 대표하는 나라 멕시코는 넓은 영토와 1억 명이 넘는 많은 인구, 풍부한 천연자원과 멋진 자연 경관을 함함께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큰 국가다. 그동안 멕시코는 지속적인 정치 불안과 그로 인한 사회 불안으로 성장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멕시코는 마약 카르텔이 나라 전반을 지배하고 극심한 부정부패에 치안이 불안한 나라라는 부정적이 인식이 많았다. 그런 이미지는 먼 거리와 함께 여행을 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하지만 한편으로 멕시코는 지금도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고대의 마야 문명이 융성한 곳이었고 화려한 아즈텍 문명의 중심지였다. 최근에는 멋진 경관을 바탕으로 한 카리브해 연안의 관광지가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멕시코 만의 음식 문화와 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