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의 롯데와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의 시즌 첫 만남은 마운드 힘과 득점 기회에서 세밀함이 앞섰던 삼성의 3 : 1 승리였다. 삼성은 올 시즌 첫 등판한 좌완 에이스 장원삼의 6.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와 신용운, 안지만,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 던지기로 시즌 초반 뜨거운 롯데 타선을 단 4안타로 묶었다. 마운드의 호투는 승리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 장원삼은 까다로운 상대 롯데 타선을 상대로 빼어난 강약 조절과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이어갔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지난 주말 LG 전에서 철벽 불펜의 명성에 금이 갔던 삼성 불펜진은 근소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삼성 불펜진은 팀 승리와 선발 장원삼의 통산 100승까지 지켰다. 마운드의 ..
프로야구 초반 판도가 예상과 달리 흘러가고 있다. 신생팀 kt와 함께 하위권 팀으로 예상됐던 롯데와 KIA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KIA는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며 유일한 무패 팀이고 롯데는 5승 1패의 호성적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더 놀라운 건 이들 두 팀의 시즌 전 여러 악재들 속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전력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의 초반 상승세를 단순히 잠깐 동안의 바람으로 여기기 어려운 이유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KIA는 마운드의 반전이 연승의 원동력이다. KIA는 현재 1점대 팀 방어율을 기록하며 짠물 마운드를 자랑하고 있다. 시즌 전 연습경기 속절없이 무너지던 기억은 어디에도 없다. 선발진의 김진우, 김병현, 불펜진의 서재응, 곽정철, 한기주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음에도..
2000년대 후반 롯데 마운드를 이끌었던 장원준, 송승준의 첫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롯데와 두산의 4월 5일 경기는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한 롯데의 16 : 4 완승이었다. 롯데는 우천으로 한 경기가 취소된 주말 3연전 중 2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5승 1패로 시즌 초반 선두권을 유지했다.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한발 물러서야 했다. 애초 양 팀의 대결의 스포트라이트는 장원준과 송승준이었다. 두 투수는 과거 롯데의 중심 선수로 두 자릿수 승수가 보장된 이닝이터로서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두 선수의 운명은 엇갈렸다. 장원준이 거액의 FA 계약으로 두산으로 팀을 옮겼기 때문이다. 장원준은 두산의 우승 염원을 이뤄줄 새 에이스로 여겨졌고 이런 장원준을 떠나보낸 롯데는 극심..
얼마 전 막을 내린 2014-2015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절대 강자 삼성화재가 왕좌를 내줬다. 그 자리는 창단후 2년밖에 안 된 신생팀 OK 저축은행이 자리했다. OK 저축은행은 5판 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3연속 승리로 프로배구 최강자 자리를 차지했다. 그들이 빼앗긴 세트는 단 1세트가 불과했다. 매 경기 완승이었다. 삼성화재의 8연 연속 우승의 꿈도 함께 사라졌다. 애초 OK 저축은행이 이렇게 쉽게 삼성화재를 이길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OK 저축은행은 이미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경기 내용도 접전이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시몬의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았다. OK 저축은행을 상대하는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1위로 ..
2015시즌 롯데와 두산의 첫 대결은 롯데의 5 : 0 완승이었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의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와 팀 8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킨 타선, 안정된 수비가 더해지며 팀 완봉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주중 LG 전에서 3연승 후 연장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지만, 연패를 당하지 않으면서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개막전 부진을 딛고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자신을 제1선발 투수로 선택한 구단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레일리는 개막전과 달리 초구와 2구 스트라이크 적중률을 높였고 한층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들과의 승부를 주도했다. 포수 강민호와도 좋은 호흡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직구를 뒷받침하는 변화구가 조화를 ..
많은 봄비로 4개 구장 경기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유일하게 열린 두산과 한화의 대전 경기는 마운드 힘에서 앞선 한화의 4 : 2 승리였다. 한화는 선발 탈보트의 5이닝 2실점 호투에 이은 권혁, 박정진, 윤규진의 무실점 이어던지기로 두산의 추격을 막고 올 시즌 첫 홈경기 승리에 성공했다. 권혁은 탈보트에 이어 6회와 7회를 책임지며 2이닝 무실점 탈삼진 4개의 위력투를 선보였고 8회 1사에서 조금 일찍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윤규진 역시 4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선발 탈보트는 하루 일찍 마운드에 올랐지만, 낮은 제구를 바탕으로 맞혀잡는 투구가 적중하며 초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고 불펜진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개막전 잘 던지고도 팀이 역전당하며 승리가 날아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