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폭발한 롯데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금요일 넥센전에서 4 : 3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7회 말 박종윤의 2타점 적시타, 대타 장성호의 3점 홈런이 이어지며 9 : 3 리드를 잡았고 그대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정상 로테이션보다 하루 일찍 나온 탓인지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6이닝 2실점 투구로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최근 2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 조성환이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확실히 해주었고 손아섭, 전준우, 강민호가 각각 1타점씩을 기록하며 클린업 타순이 제 기능을 발휘했다. 박종윤, 장성호 두 좌타자는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롯데는 넥센 마운드가 내..
수도권 6연전에서 1승 5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롯데의 부진이 홈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롯데는 4위 넥센과의 목요일 경기에서 투.타 모든 면에서 열세를 드러내며 완패당했다. 긴 원정을 마친 탓인지 선수들 대부분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었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졌다. 롯데는 4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엔트리 조정을 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4위 넥센은 그들에게 주어진 이틀간의 휴식을 잘 활용하며 팀 전력을 극대화했다. 선발로 나선 나이트는 충분한 휴식으로 지난 시즌 최고 선발투수의 모습을 재현했고 8.2이닝 7피안타 삼진 11개 1볼넷의 압도적인 투구로 경기를 지배했다. 올 시즌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는 호투였다. 나이트의 호투를 앞세운 넥센은 홈런포 4개로 추가점을 쌓아가는..
4위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할 롯데가 수도권 6연전에서 치명상을 입었다. 롯데는 수요일 두산전에서 올 시즌 손꼽을만한 명승부를 펼쳤지만, 두산의 뒷심에 밀리며 6 : 7로 패했다. 수요일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4위 넥센과의 격차가 3게임으로 벌어졌다. 롯데의 연패와 6위 SK의 연승이 맞물리며 롯데는 4위 추격보다 1.5게임 차로 간격을 좁힌 SK의 추격을 더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3위 두산은 지난 주말 LG전 연패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3위 자리를 더 공고히 했다. 5위 롯데와의 격차를 5게임으로 벌린 두산은 가을 야구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그 공백을 잘 메웠다. 두산은 불펜진의 불안으로 경기 막판 위기를 겪기도 했..
4위 추격에 갈 길 바쁜 롯데가 4연패를 당하며 치명상을 입었다. 롯데는 화요일 두산전에서 초반부터 리드 당하던 경기를 동점으로 만드는 끈기를 보였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2 : 3으로 패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연패 숫자를 4로 늘렸고 4위 넥센과 2.5게임 차로 승차가 벌어졌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6위 SK는 2.5게임 차로 쫓기며 더 힘든 상황에 빠져들었다. 롯데는 선발 옥스프링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타선은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고 옥스프링의 2실점은 수비의 뒷받침이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다. 3회 말 1실점은 유격수 문규현이 병살타 처리가 가능한 땅볼을 더듬으면서 무사 1, 2루를 만들어 준 것이 ..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프로야구 순위 싸움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가을 야구를 향한 상위권 다툼은 더 치열해졌다. 지난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던 넥센의 내림세가 두드러지면서 4강 다툼에 변화여지가 커졌다. 5위 롯데는 4위 넥센을 2게임 차로 추격했다. 7위에 머물고 있지만, SK는 서서히 저력을 발휘하여 4연승으로 가을 야구의 희망을 되살렸다. 반대로 갈길바쁜 KIA는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지 못했다. 지난주 7위 SK에 반 게임 차 추격을 허용한 KIA는 점점 순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타의 불균형이 여전하다. 4위권 팀들의 혼전을 틈 타 두산은 폭발적인 타선을 앞세워 3위에 안착했다. 지난주 라이벌 LG의 주말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주춤했지만, 3, 4위권 팀들 중 가장..
SK의 홈런 3방이 롯데를 3연패에 빠뜨렸고 SK의 4연승을 이끌었다. 롯데와 SK는 일요일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승부 향방을 알 수 없는 시소게임을 했다. 한 팀이 역전을 주고받는 경기는 9회 말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SK의 4 : 3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SK는 김강민, 최정, 한동민이 필요한 순간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롯데는 2 : 2로 맞선 8회 초 손아섭이 극적인 홈런으로 3 : 2 리드를 잡았지만, SK의 홈런포 두 방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SK 세 번째 투구로 등판한 박정배는 롯데 손아섭에 역전 홈런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2승째, 선발 투수로 나선 레이예스는 5.1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허용했지만, 3피안타 2실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