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진행되면서 각 팀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점점 베일을 벗고 있다. 대부분 팀이 외국인 선수를 선발 투수 요원으로 채운 가운데 그들의 투구 내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선발 투수에 있어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현실에서 이들의 활약 여부는 해당 팀의 성적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치를 앓았던 SK는 모처럼 환하게 웃고 있다. SK의 두 외국인 좌완 듀오 크리스 세든과 조조 레이예스의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크리스 세든은 3월 16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자책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애초 영입 당시부터 큰 키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로 제1선발 역할을 기대했던 크리스 세든이었다...
KIA의 시범경기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최근 2년간 침체기에 있었던 KIA는 시범경기에서 투타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강팀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이 보완되었고 부상병동이라는 오명을 씻어낼 정도로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주력 선수들이 모두 모여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FA 김주찬이 가지고 온 플러스 알파 효과도 기대 이상이다. KIA는 좌용규, 우주찬으로 구성되는 테이블 세터진이 팀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진이라는 평가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두 선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가능하다. 여기에 3할 이상의 타율과 30개 이상씩의 도루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지난해 물방망이 타선으로 고심하던 KIA로서는 팀 공격..
프로야구 LG는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좌절하기를 반복했다. DTD, "일명 떨어질 팀은 떨어진다"는 라는 저주 아닌 저주를 LG는 지우지 못했다. 해마다 LG는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지키지 못하고 여름 이후 추락하곤 했다. 지난해 역시 그 모습을 재현했다. 올 시즌 LG는 팀 내 FA 선수를 일찌감치 잡았고 삼성으로부터 정현욱을 영입했다. 여기에 삼성과의 대형 트레이드로 전력의 약점을 보완했다. 이전과 같은 그 선수의 명성을 쫓아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 보다 필요한 곳에 선수보강을 이뤄냈다. 하지만 팀의 약점 중 하나인 선발 투수진은 그리 강하다 할 수 없는 LG다. LG는 3년 연속 LG와 인연을 이어가는 주키치, 리즈 두 외국인 선발 듀오를 중심으로 선발 로테이..
2013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통해 각 팀 전력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타선의 힘을 회복한 KIA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두산 역시 공수 조화로 상위권 후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WBC의 휴유증이 남아있는 삼성 역시 서서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신생팀 NC는 아직 덜 다듬어진 모습이지만, 승수 자판기가 될 정도로 허약함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공격 야구에서 지키는 야구로 변신에 성공한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선의 허약함을 매워야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롯데 타선의 모습은 김주찬, 홍성흔 두 FA 선수의 빈자리가 느껴지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지만 롯데는 팀 공격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팀 타율은 0.2..
2013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팀은 역시 제9구단 NC 다이노스다. NC는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팀이기도 하다. 야구 열기하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창원지역을 연고로 하기 때문이다. 열광적인 팬들의 성원과 함께 그들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NC의 전력은 기대와 우려를 함께 하고 있다. 2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팀의 짜임새가 잘 이루어진 것은 분명 했지만, 경험 부족의 문제는 여전했다. 아직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기에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 한 경기 한 경기가 NC에 소중하다. 만들어지는 팀은 NC에서 프로경력이 있는 선수들의 존재 역시 마찬가지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동안 팀의 주축을 이루어야 ..
2013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KIA의 돌풍이 만만치 않게 불고 있다. KIA는 시범경기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범경기가 시즌과 그대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근 몇 년간 보였던 무기력에 빠진 그들이 아니었다. 특히 타격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FA 김주찬 효과가 더해지면서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그 위력은 시범경기를 통해 보여 지고 있다. 에이스 윤석민이 WBC 참가 후유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지난해 재기에 성공한 김진우마저 부상 후유증에 등판을 못하고 있지만, 양현종이 2년간의 부진을 씻어낼 조짐을 보이고 있어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앤서니가 경기를 거듭 할수록 안정된 투수를 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곳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