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하수도 처리장, 정수장 하면 가지는 느낌은 악취와 함께 접근하기가 꺼려진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우리 생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물의 순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각 가정과 공장 등에 공급되는 물이 이곳을 거치고 생활과 공업용수 등 사용한 물을 정화해 강으로 내보낸다. 과거에는 자연의 정화 기능으로 순환이 이루어졌지만,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물의 수요도 늘고 오염 또한 늘었다. 자연이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이에 사람들은 큰 불안감 속에 물을 마시거나 사용해야 했다. 오염된 물에 의한 감염병에 감염되거나 생명에 위협을 받기도 했다. 지금도 곳곳에서는 환경 오염이 진행되고 있고 안전한 물을 지키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각 지역의 정수장은 그만큼..
최근 각 지자체 단위로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문화센터가 세워지고 있다. 문화생활을 위해서는 서울 등 대도시 도심을 찾아야 했던 지역민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최근에는 그 문화센터의 규모의 커지고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콘텐츠의 질도 한층 발전하고 있다. 문화생활을 위한 선택의 폭과 시공간의 제약도 크게 줄어들었다. 인천 부평구의 아트센터에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칸딘스키 모빌 체험전' 이 7월부터 시작되어 진행 중이다. '칸딘스키 모빌 체험전'은 어른들이라면 기억도 까마득한 어린 시절 요람에서 볼 수 있는 완구로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 기능 확대되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은 이들이 활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기성품이 아닌 자신이 직접 생활공간을 만드는 인테리어 DIY의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고풍스러운 한옥과 근. 현대사의 흔적을 품고 있는 건물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일상의 모습이 남아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동네 서촌, 최근 서촌은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한옥마을로 유명한 인근의 북촌에 이어 또 다른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주말이면 많은 이들이 서촌을 찾는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이곳의 원형이 사라지고 각종 카페나 식당 등 상업시설이 늘어나는데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기도 하다. 젠틀리피케이션 현상은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 많은 곳에서 과거 풍경이 사라지고 있다. 자본의 힘은 이곳에 자리하고 있던 이들을 밀어내고 있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서촌의 역사 흔적을 지키려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서촌 곳곳에는 근. 현대사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장소가 곳곳..
일상에서 지진과 화산 폭발의 위험을 안고 사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그런 위험과는 거리가 있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최근 포항과 경주에서 큰 지진이 발생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말 그대로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라는 말을 듣곤 하지만, 아직은 실감을 하는 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최근 여전히 활화산 상태인 백두산의 분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그와 관련한 뉴스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을 얻긴 했지만, 사회적인 이슈로는 발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는 먼 옛날 활발한 화산활동이 있었고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북한과 접하고 있는 철원, 포천, 연천 지역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한탄강 일원은 화산활동에 의한 지형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지질 관련 연구에 있는 그 가치가 크..
서울 도심에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공존하는 공간인 조선 고궁들이 있습니다. 일부는 그 원형이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과정에서 파괴되기도 했지만, 모진 풍파 속에서 수백 년의 세월을 견디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복원 작업과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고궁은 학술적, 역사적 가치 외에 학습의 공간으로 힐링의 공간으로도 가치가 큽니다. 가뜩이나 녹지가 점점 부족해지는 도시에서 고궁은 초록의 자연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한옥 및 과거 건축 양식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삶의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도 있고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고궁에서 눈에 보이는 것 외에 세세한 부분을 살피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 한옥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도시 속 한옥마을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해방 후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상당수 한옥들이 사라졌습니다. 서울 도심에 몇몇 한옥마을이 보전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있었던 청와대 인근 마을은 개발 규제 등으로 인해 역설적으로 과거 건축물들이 파괴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런 한옥 마을들은 최근 중요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종로구 북촌 일대가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인근의 인사동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관광지가 됐습니다. 이후 과거로부터 새로운 문화 예술적 영감을 얻고 유행을 창출하는 레트로가 중요한 시대 흐름이 되면서 과거 흔적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들이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