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 9구단 창단 문제가 해를 넘기도 또 한달을 넘겨서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통합 창원시의 강력한 의지와 엔씨소프트의 확고한 창단 의사를 확인했지만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9구단 창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일정 등에 관한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하면서 찬성도 반대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프로야구는 국제 대회의 잇다른 선전과 함께 관중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최고 인기스포츠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경제위기 이후 현대유니콘스의 매각조차 힘들어 8개구단 체제 유지마저 힘들던 시절을 뒤로하고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려는 움직임 구체화 될 정도로 시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에 KBO 역시 신생 구단 창단을 통한 외연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2000년대 후반, 프로야구 도루 부분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LG 이대형 선수가 그 선수입니다. 2008년 시즌 부터 3년 연속 60도루 이상을 기록하는 대 기록을 수립했고 도루왕 타이틀에 있어 타 선수의 추격을 불허할 만틈 도루와 경쟁에 있어 이대형 선수는 독보적인 존재였습니다. 지난 시즌 김주찬 선수의 거센 도전을 받았지만 시즌 막바지 대 역전승을 이뤄낼 만큼 도루왕에 대한 그의 의지와 기량은 리그 최고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팬들은 그에게 슈퍼소닉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고 실제 이대형 선수의 도루 능력은 타 팀에게는 골치거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도루의 3요소인 빠른 스타트, 달리는 스피드, 재치있는 슬라이딩을 모두 갖춘 이대형 선수의 출루는 또 하나의 베이스를 허용..
현대 야구에서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단 1이닝을 투구하는 투수지만 팀의 승리를 마지막으로 지켜낸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힘든 일입니다. 이런 부담을 이겨내고 오랜 기간 특급 마무리 위치를 지킨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2000년대 들어 최강 마무리를 지켰던 한 선수가 또 다른 부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 오승환 선수가 그 선수입니다. 2000년대 선동열 감독이 이끌던 삼성의 지키는 야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던 오승환 선수는 2005년 삼성 입단 이후 줄곳 삼성 불펜의 최후의 보루, 경기의 종결자로 큰 활약을 해왔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좀처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심한 표정은 그를 돌부처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했습니다. 오승환 선수의 완벽한 마무리는 삼성..
지난 시즌 홈런 20개 이상의 타자를 5명 배출한 두산은 잠실구장이라는 넓은 홈 구장을 사용하면서도 장타력의 팀으로 그 색깔을 바꿔놓았습니다. 롯데의 기세에 다소 밀리긴 했지만 상하위 타선의 균형에 있어서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타격의 팀이 된 두산이었습니다. 이러한 변신 이전에 두산의 야구는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을 중용하는 기동력의 야구, 일명 발야구로 칭해졌습니다. 누가 나가도 도루를 할 수 있고 한 베이스를 더 가기 위한 공격적인 베이스 런닝은 타 팀에게 큰 골치거리였습니다. 이러한 발야구를 앞세워 두산은 강팀으로 그 입지를 다질 수 있었고 부족한 장타력을 메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종욱, 고영민 선수가 함께 했습니다. 이 두 선수는 팀의 테이블 세테진을 구성하면서 팀의 기동력..
올 겨울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 파동이후 잠잠하던 프로야구에 큰 사건이 생겼습니다. FA 자격으로 한화에서 일본 소프트뱅크로 팀을 옮겼던 이범호 선수가 KIA와 FA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원 소속팀인 한화와의 국내 복귀 협상이 결렬되고 얼마 안된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계약이었고 그 팀이 KIA라는 사실 또한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KIA로서는 지난 시즌 4강 탈락으로 전년도 챔피언의 자존심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올 시즌을 대비하는 마음이 남다를 수 밖에 없었고 전력 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팀간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은 국내 실정과 함께 FA 선수들이 팀에 잔류하면서 전력보강의 기회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넥센 강정호 선수에 대한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여론의 ..
현대 야구에서 포수의 위치는 그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팀 수비의 구심점이자 투수들의 조력자로 1인 다역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상대 타자와의 수 싸움은 물론이고 상대팀의 작전 흐름까지 읽어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많은 경기를 통한 경험의 중요성이 큰 자리이고 젊은 나이에 주전 포수가 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흐름에도 아주 젊은 나이에 팀 주전 포수가 되는 행운을 잡은 선수가 있습니다. 롯데 강민호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고졸 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강민호 선수는 당시 주전 포수였던 최기문 선수의 부상과 함께 대체 포수가 마땅치 않은 팀 사정이 맞물리면서 주전 포수의 기회를 일찍 잡을 수 있었습니다. 어른 나이와 경기경험 부족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