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는 비 FA 다년 계약이다. FA를 앞둔 선수를 FA 권리를 행사하기 전 원 소속 구단에서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주축 선수에 대해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게 보편적이다. 이를 통해 구단은 팀 주축 선수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서비스 타임을 늘릴 수 있다. 선수 역시 안정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FA 계약 규모가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구단들은 해당 선수의 부상과 부진 등 변수에도 거액의 다년 계약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다년 계약은 KBO 리그에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 프로야구 역시 FA 시장에서 특급 선수의 계약 규모가 100억 원을 넘어서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그..
프로야구에서 좌완 투수의 중요성은 이제 야구팬들이라면 누구가 알고 있는 부분이다. 우완 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크다는 점 외에 최근 각 팀 중심 타선에서 좌타자들의 크게 늘어난 현실에서 좌투수는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타격 기술의 발전으로 좌타자들의 좌투수에 대한 대응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하지만, 우투수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좌투수의 존재는 좌타자에 여전히 부담 요소다. 여기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기동력 야구에 대한 견제를 위해서도 좌투수는 필요하다. 1루 주자의 견제에 있어 주다를 마주 보는 좌투수는 유리함이 있다. 도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그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도루 타이밍을 잡는 데 있어 좌투수는 분명 부담이 된다. 하지만 이런 좌투수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정호와 박병호 그리고 김하성에 이은 이정후까지 이들의 특징은 모두 야구 전문 기업 히어로즈 소속 선수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포스팅 절차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활약했고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활약은 성공과 실패가 교차하긴 했지만, KBO 리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중요한 기폭제가 된 건 분명하다. 또한, KBO 리그 구단들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대한 관점을 달라지게 하기도 했다. 이런 히어로즈에서 또 한 명의 선수가 2024 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 계획을 발표했다. 2024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이기도 한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혔고 새 시즌을 앞두고 이를 본격화했다. 김혜성의 장점은 다재다능함과 빠른 스피드,..
스프링캠프 일정을 앞두고 있는 2024 프로야구지만, 2023 시즌 후 시작한 스토브리그는 현재 진행형이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FA 시장도 시장에 나온 모든 선수들이 팀을 확정하지 못했다. 새해가 되면서 계약 소속이 나오고 있지만, FA 자격을 인정받았던 19명의 선수 중 6명은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번 FA 시장은 팀 연봉 샐러리캡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다. 이미 상당수 구단들이 샐러리 캡 한도에 근접해 있고 이는 외부 선수 영입을 어렵게 했다. 몇몇 구단은 투자 여력이 있었지만, 샐러리 캡으로 인해 내부 FA 선수와 제대로 협상을 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대표적인 팀 롯데다. 롯데는 2023 시즌 후 팀 주장을 역임했던 베테랑 전준우와 안치홍이 모두 FA로 풀렸다. 두 선..
전 세계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로봇 심판,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도입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베이스 크기 확대와 수비 시프트 제한도 시즌 개막과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즉시 시행이 유보되긴 했지만, 경기 스피드업의 핵심 사항이 피치 클락 운영은 즉시 시행은 아니지만, 퓨처스 리그 운영 후 시즌 후반기 1군 운영으로 정리됐다. 이런 변화는 당장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변화의 핵심인 로봇 심판 도입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마이너리그에서 일부 운영 중으로 KBO 리그의 결정은 파격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KBO는 고질적인 볼 판정 시비를 줄이고 판정의 공정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심판과 선수들 그리고 감독, 코치 사이에 볼 판정은 중요한 갈등 사항이었다. 이는 프..
2023 프로야구가 끝나고 시작한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키움의 이정후였다. 그가 FA 시장에 나온 것도 아니었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예고했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 때문이었다. 이정후는 데뷔 때부터 천재성을 발휘했고 소속팀을 넘어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또한, 국제 경기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로 큰 활약을 했고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이정후는 성실성과 친화력, 팬 서비스 등 인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애초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였던 이종범의 아들로 팬들에게 알려졌지만, 화려한 선수 이력을 쌓으면서 이정후 그 자체로 우뚝 선 남다른 스토리도 함께 하고 있었다. 이런 이정후의 해외 진출은 기정사실로 여겨졌고 그 역시 강한 의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