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김태형 감독 영입과 함께 2024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중요한 흐름은 베테랑 선수들의 비중 확대다. 이번 스프링 캠프 명단을 살펴보면 야수진에서 베테랑급 선수들이 이전 시즌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을 볼 수 있다.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 롯데는 선수단의 세대교체를 빠르게 진행했다. 다수의 베테랑이 선수단 개편 과정에서 팀을 떠났다. 이와 함께 롯데는 내부 육성을 강화하고 젊은 선수들의 기용폭을 늘렸다. 그 결과 마운드의 세대교체는 상당 부분 진행됐다. 롯데는 이전 성민규 단장 체제에서 뛰어난 신체 조건에 뛰어난 구위를 가진 젊은 투수들을 1군 엔트리에 포함하면서 마운드를 재편했다. 상대적으로 더딘 야수진에서도 지난 시즌 윤동희, 김민석이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한동희는 세..
축구팬들은 물론이고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아쉬운 결과와 그로 인한 책임론은 이제 대회 기간 중 선수단 내분 사태까지 드러나며 점입가경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신을 통해 보도된 선수단 내분은 축구협회가 이를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내용은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둔 시점에 선수단 내 큰 다툼이 발생했고 그 중심에 손흥민과 이강인이 있었다. 두 선수의 다툼은 물리적 충돌과 몸싸움으로 번졌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이에 손흥민은 4강전에서 손가락을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때까지만 해도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그 이유를 잘 알지 못했다. 대회 후 선수단 내 문제가 드러나면서 그 이유가 밝혀졌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연이어 극적인 승리를 ..
스프링 캠프가 열리기 직전 터진 김종국 감독의 충격적인 배임 수재 혐의 사건과 계약 해지 후 야구팬들의 큰 관심사였던 KIA 타이거즈의 신인 감독으로 이범호 현 KIA 타격 코치가 선임됐다. KIA는 2월 13일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에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해 총액은 9억원이다. 이범호 감독의 선임으로 KIA는 갑작스러운 감독 공백 사태를 빠르게 정리했고 시즌 준비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또한, 내부 승격을 통해 외부 인사 영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내부 동요를 최소화하고 팀의 운영의 연속성도 확보했다. 이범호 감독의 선임은 프로야구에서도 최초의 1980년대 감독으로 감독의 세대교체 시작이라는 의미도 있다. KIA의 이런 선택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현 상황에서 가장 최상의 선..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이 개최국 카타르의 우승과 함께 마무리됐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돌풍의 팀, 요르단에 3 : 1로 승리하며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카타르는 그들이 개최한 2022 월드컵에서 조 예선에서 3전 전패 탈락 이후 침체한 분위기를 되살리며 아시아 축구의 강자로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카타르의 우승과 함께 이번 아시안컵은 아시아축구의 빅 4라 할 수 있는 한국, 일본, 이란, 호주가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아시아 축구 판도의 변화 가능성을 보였다. 그동안 아시아 축구는 프로 축구를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출범시킨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일부 중동 국가와 오세아니아에서 아시아 축구 협회로 편입한 호주가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이 구도는 세월이 흘러도 큰 틀..
경기전 낙관적 분위기가 가득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완패라 해도 이상하지 않은 4강전이었다. 20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요르단에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주며 0 : 2로 패했다. 패배도 아팠지만, 그동안 A매치에서 단 한 번도 패배가 없었던 상대에게 슈팅수 5 : 17로 완벽하게 밀렸다. 또한, 상대가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대표팀은 유효슈팅수가 하나도 없었다. 그 밖에 각종 기록에서 대표팀은 상대에 압도당하는 경기를 했다. 그나마 앞선 공 점유율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리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원정 경기 유니폼을 입고 4강전에 나선 대표팀은 이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4-3-3 전형으로 나섰다. 공격에 3톱 형태로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까지 빅리..
한국 대 중동의 구도로 짜인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이 마지막 챔피언을 위한 여정을 7일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요르단과 4강전에서 대결하고 반대편에서는 이란과 카타르가 결승전 진출을 위한 준결승을 치른다. 아시안컵은 지난 대회부터 3, 4위 전이 폐지되면서 준결승전 패배는 아시안컵 무대를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전문가들의 예상은 한국과 이란의 결승전을 가장 많이 예상하고 있다. FIFA 랭킹이나 선수들의 면면에서 두 나라는 카타르와 요르단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요한 우승 후보국이었던 일본과 호주가 탈락하기도 했다. 한국은 4강에 오른 국가 중 가장 높은 FIFA 랭킹에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라는 상징성,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큰 목표가 함께 하고 있다. 우승에 대한 목마름은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