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스프링 캠프가 진행되는 중에 롯데가 의미 있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와 2년간 최대 6억원의 다년 계약 소식을 알렸다. 100억원이 넘는 FA 계약과 다년 계약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 현실에서 중요한 뉴스가 아닐 수 있지만, 김상수의 최근 선수 여정을 보면 의미 있는 계약이라 할 수 있다. 김상수는 2023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은퇴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김상수는 삼성과 키움, SSG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했고 수준급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2019 시즌에는 40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상수는 홀드왕에 오르기까지 긴 무명의 시간을 보냈다. 2008 시즌 삼성 선수로 프로에 데뷔한 김상수는 1군과 2군을 오가는 전형적..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일본이 탈락했다. 일본은 이란과의 8강전에서 전반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2골을 내주며 1 : 2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1 : 1로 맞서며 연장전 가능성이 컸던 후반전 추가시간 막바지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패배의 아픔이 더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8강전 패배로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었던 한국과 일본의 아시안컵 결승전의 가능성을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한국은 승부차기 끝에 중앙아시아의 축구 강국 우즈백에 승리한 개최국 카타르를 더해 중동 3개국과 맞서는 상황이 됐다. 이번 아시아컵 4강은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을 고려해도 동아시아에서 한국이 유일하게 4강에 오르며 중동 강세를 분명히 했다. 일본의 탈락은 조 예선부터 이상 징후..
이제는 약속의 추가시간이라 해도 될 정도다. 16강에 이어 8강전에서도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고 그 골은 승리의 발판이 됐다. 대표팀은 두 번의 극적 승리와 함께 지난 대회 8강전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4강전에 진출했다. 대회전 목표로 했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여정도 이어지게 됐다. 아울러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은 호주에 연장 접전 끝에 2 : 1로 승리했다.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에 2경기 연속 연장 승부였다. 그만큼 힘겨운 승부였고 중간중간 승부 흐름을 완전히 내줄 고비도 있었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다시 한 번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승리의 기회를 그들 ..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8강 대진이 확정됐다. 한 마디로 올라올만한 팀들이 모두 8강에 진출했다고 할 수 있다. 2023년 12월 FIFA 랭킹을 기존으로 아시아 빅 4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 이란, 한국, 호주가 포함됐고 개최국 카타르와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백이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틈 사이로 요르단과 타지키스탄은 돌풍의 팀으로 8강전에 나서게 됐다. 요르단은 이미 조 예선에서 한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2 : 2 무승부 경기를 했다. 16강전에서는 조 예선에서 일본에 충격패를 안겼던 이라크에 극적인 역전승을 하며 그들의 돌풍이 현재 진행형임을 입증했다. 타지키스탄은 어렵게 조 예선을 통과했고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한국 대표팀의 전 감독 벤투가 이끄는 UAE를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의 비위가 그의 재직 중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종국 감독의 동반 비리 사건으로 확대하면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월 30일 장정석 전 단장과 직무정지에 이어 구단의 계약 해지 조치와 함께 전 감독이 된 김종국 전 감독이 모두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다. 다행히 이들은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기소되어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무죄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법정에서 무죄 입증을 위한 공방을 펼칠 예정이다. 문제는 상당 금액의 금전을 받을 것은 분명한 사실로 드러난 만큼 도덕성에 치명적 타격을 입은 건 피할 수 없다. 앞으로 장정석, 김종국, 두 인물은 야구계에서 그 입지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건은 그들의 전 소속팀 K..
카타르 아시안컵, 조 예선의 부진으로 큰 불안감과 우려 그리고 비판 여론 속에 맞이한 사우디아와의 16강전, 대표팀은 선제 골을 먼저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막바지 극적 동점골로 극적 동점에 이어 연장전 후 승부차기에서 4 : 2로 승리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극적 승리였지만, 내용면에서는 순간순간 수비 불안과 선수들의 역량에 기댄 단조로운 공격 전개, 전술적 아쉬움이 여전했다. 하지만 3백이라는 새로운 전술 카드가 활용됐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승리 의지를 보였다는 점은 앞으로 경기에 대한 희망도 가지게 했다. 마치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사용하며 대중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와닿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