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예상외로 과열된 프로야구 FA 시장의 우선 협상이 마무리됐다. 거물급 선수인 LG 이진영, 정성훈, KIA 김원섭, 유동훈의 잔류로 소속팀 우선 협상의 타결 진척도가 높았지만, 이것이 모든 구단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었다. 미타결 선수중 마일영만이 한화와 3년 계약을 맺었을 뿐, 5명의 선수가 더 넓은 시장으로 나왔다. 롯데의 주축 선수인 김주찬, 홍성흔은 구단과 협상에서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삼성의 정현욱은 예상을 깨고 삼성과의 우선 협상에서 도장을 찍지 않았다. SK 이호준 역시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게 되었다. KIA 이현곤 역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게 되었다. 협상 시한에 임박해 나오는 극적 타결 소식은 없었다. 김주찬과 홍성흔은 금액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김주찬은 옵션포함 4년에 ..
2012년 프로야구 FA 시장의 분위기가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소속팀과의 우선 협상기간이지만 그 이후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시장은 유동적이다. LG의 이진영, 정성훈 두 거물 FA가 팀에 잔류하면서 남아있는 FA 선수들에 대한 수요는 더 늘었다. 시장에서 수요가 많으면 상품의 금액이 올라가듯 주목받는 몇몇 선수들은 초대박 계약을 예약해 놓은 상황이다. 그런 선수를 보유한 구단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주찬, 홍성흔 올 시즌 FA 블루칩 두 명을 보유한 롯데는 이들과의 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요동치는 시장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팀에 대한 애정과 의리로 이들을 설득하기에는 시장 상황이 선수들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16..
아시아 시리즈에 나선 삼성과 롯데가 모두 예산 탈락하면서 올 시즌 프로야구 경기는 끝났다. 하지만 또 다른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프로야구 FA 시장이 열렸고 NC의 20인 보호선수 외 지명이 남아있다. FA 시장은 15일까지 현 소속팀과의 협상기간이지만, 그 기간에 계약을 완료할 선수가 얼마나 될지 미지수다. 대형 선수가 없다고 했던 올 시즌 FA 시장이었지만, 그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시장은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데 현 상항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특히 하위권 팀에서 선수 보강의 의지가 강하다. 소속 선수들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구단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FA 대상 선수들은 행복한 고민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상위권으로 분류된 선수들에 ..
롯데와 삼성의 일요일 경기는 토요일 경기의 상대가 뒤바뀐 내용이었습니다. 삼성은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투수와 불펜의 적절한 이어던지기로 투타의 조화를 이루었지만, 롯데는 초반 선발 투수의 난조와 타선의 부진이 함께 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했습니다. 양 팀의 경기력은 토요일과 정 반대의 양상이었습니다. 결국, 경기는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삼성의 7 : 2 완승이었습니다. 삼성은 4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선착하면서 1위 자리도 하루 만에 되찾았습니다. 삼성의 선발 탈보트는 김주찬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6.0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9승에 성공했습니다. 같은 팀의 장원삼과 다승 선두에 어깨를 나란히 한 것입니다. 탈보트와 맞대결을 펼친 롯데 선발 송승준은 4회 초 갑..
장맛비가 치열한 순위싸움에 있던 프로야구의 열기를 조금 식혀주었습니다. 이른 무더위에 지친 선수들에게 보약과도 같은 비였습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들은 아쉬움이 있겠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2경기는 숨 고르기를 한 팀들 간 접전이 예상됩니다. 팀 간 순위싸움뿐만 아니라 각종 타이틀 경쟁 역시 치열합니다. 이채로운 것은 지난해 타이틀 홀더들이 대부분 경쟁에서 멀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투수 부분에서 타이틀을 독식했던 윤석민은 컨디션을 되찾고 있지만 각 부분에서 1위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투수 각 부분은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졌습니다. 공격 부분 역시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와 삼성의 최형우가 주도하던 것에서 여러 선수가 ..
롯데와 한화의 주중 2번째 경기는 1차전과 달리 초반부터 타선이 힘을 발휘한 경기였습니다. 타격감을 회복한 양 팀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했고 선발 투수인 롯데 고원준, 한화 양훈은 제구력 난조로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초반 위기와 기회가 함께 했던 경기의 결과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롯데의 9 : 2 완승이었습니다. 이 차이는 양 팀 선발 투수의 운명도 엇갈리게 했습니다. 1회 공격에서 롯데와 한화는 기선 제압을 할 수 있는 득점 기회를 함께 얻었습니다. 그 과정이 양 팀 선발투수들의 제구력 난조에 의한 것이라는 공통점도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기회였지만 그 결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한화는 1회 초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반면 롯데는 3득점 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1회 초 한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