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롯데 마운드 상황이다. 롯데는 3월 28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윤성빈의 난조와 이어진 불펜진의 연이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7 : 12로 패했다. 전날 23실점한 롯데 마운드는 이틀 연속 삼성 타선에 난타당하며 홈 팬들을 실망시켰다.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한 롯데는 개막 후 5경기를 홈에서 하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2승 3패로 시즌 초반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무엇보다 개막 후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부진과 타선의 부진이 겹치며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던 삼성을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3연전이었다. 삼성은 롯데전을 기점으로 타선이 대 폭발하며 팀 분위기를 상승 반전시켰다. 삼성 타선의 갑작스러운 각성에 롯데 투수들의 결정적 ..
타고 투저의 KBO 리그에서도 최근 들어 보기 드문 역대급 실점 경기가 나왔다. 롯데는 3월 27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마운드가 피홈런 8개가 포함된 24안타를 허용하며 23 실점하며 4 : 23의 대패를 당했다. 전날 7 : 2의 낙승으로 기분 좋은 한 주를 시작했던 롯데는 그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장시환을 시작으로 4명의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실점을 하지 않는 투수가 없을 정도로 총체적 난조를 보였다. 롯데 타선은 1회 말 선취 득점에 이어 3회 초 마운드가 6실점 한 이후에도 채태인, 전준우의 홈런포로 4 : 7까지 나름 어울리는 경기 흐름을 만들었지만,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경기에 대한 의욕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 날씨에도 경..
기량과 리그 적응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던 롯데 새 외국이 투수 톰슨이 성공적 데뷔전으로 그 우려를 씻어냈다. 톰슨은 3월 26일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고 5.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에게는 KBO 리그 첫 승이었다. 롯데의 톰슨의 호투와 효과적인 불펜 운영, 적절한 타선의 지원이 함께 하며 삼성에 7 : 2로 승리했다. 톰슨의 호투는 롯데에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롯데는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레일리와 재계약을 하면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에 신중에 신중을 더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경력의 듀브론트를 영입했다 실패한 롯데였다. 올 시즌 두 자릿수 승수가 예상됐던 베테랑 선발 투수 ..
올 시즌 롯데는 야수 부분에서 타 팀과는 다른 유형의 외국인 선수를 선택했다. 롯데는 2루수 자원인 아수아헤를영입했다. 외국인 타자 선택에서 1루나 외야 수비를 하는 거포형 타자를 선호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롯데는 달랐다. 팀 구성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롯데는 1루수에 이대호라는 팀 중심 선수가 자리하고 있다. 이대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그가 없는 롯데 라인업을 생각할 수 없다. 그를 지명타자로 돌린다고 해도 베테랑 채태인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채태인은 롯데에 부족한 좌타자 자원이고 장타력이 있다. 무엇보다 1루수 수비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 롯데는 채태인의 1루수 기용 비율을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수비 기여도가 높고 공격에서 클러치 능력도 있다. 여기에 정훈이라는 유틸리..
2019 시즌 롯데 제1 선발투수 레일리가 부진했다. 레일리는 3월 23일 키움과의 홈 개막전에서 5회를 버티지 못했다. 레일리는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피홈런 4탈삼진 5실점 후 마운드를 물러났다. 맞대결한 키움의 제1선발 브리검도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썩 좋은 투구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는 5이닝을 버티면서 승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레일리는 팀의 4 : 7 패배와 함께 1패를 안고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결과도 문제였지만, 더 큰 내용은 투구 내용이었다. 레일리는 좌투수인 그에 맞게 구성된 키움의 우타자 라인업에 고전했다. 키움은 1번 타자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베테랑 서건창을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내세웠다. 서건창은 좌타자지만 좌투수 공략에 어려움이 없는 타자고 공을 ..
2019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불펜진이다. 롯데는 상대적으로 크게 허약한 선발 투수진의 약점을 불펜진 활용으로 메우려 하고 있다. 실제 양적으로 질적으로 롯데 불펜진은 경쟁력이 있다. 우선 마무리 손승락이 여전히 건재하다. 지난 시즌 다소 기복이 있고 30대 후반의 나이지만, 손승락은 1,2이닝을 막아내는 능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이 없고 구위는 여전하다. 지난 시즌 컷패스트볼 위주의 투구 패턴에서 구종을 추가하면서 부진에서 탈출했던 경험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그에게 동기부여 요인이다. 베테랑들이 홀대받는 현실이지만, 마무리 투수로서 능력을 유지한다면 상당한 계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