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기 서서히 누그러지는 8월의 마지막 주, 프로야구는 미래를 향한 준비와 앞으로 있을 순위 경쟁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을 통해 각 팀은 미래를 준비했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상.하위 팀 모두에 해당하는 일이다. 하지만 가을 야구를 향한 준비는 모든 팀이 할 수 없다. 서서히 순위 싸움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미래만을 준비해야 할 팀이 드러나고 있다. 하위권의 한화와 NC는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모습이고 8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진 KIA는 사실상 가을 야구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들 세 팀을 제외한 6개 팀은 아직 희망과 불안 공존한다. 삼성과 LG의 치열한 1위 싸움은 진행형이고 3, 4위권 싸움은 흩어졌던 팀들의 다시 뭉치는 상황이다. 4개 팀이 2..
1위와 4위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대결한 롯데와 삼성의 일요일 경기는 삼성의 5 : 2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삼성은 2 : 2로 맞선 경기 후반 힘의 우위를 보이며 3득점 했고 그 점수를 불펜이 끝까지 지켜냈다. 삼성은 2위 LG에 반 게임차 앞서며 1위를 유지했고 삼성 선발 장원삼은 시즌 10승에 성공하며 최근 부진을 만회했다. 마무리 오승환 역시 완벽한 투구로 시즌 23세이브에 성공했다. 롯데는 3일간의 휴식 후 경기에 임했지만, 휴식의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로 부진했고 경기 후반 수비 실책으로 실점한 것이 경기 흐름을 내주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불펜진 역시 추가 실점을 막지 못하면서 반격의 계기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선발 옥스프링은 6.2이닝 8피안타 4실점 했지만..
가을 야구를 향한 팀들의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에 해당하는 팀들은 매 경기가 소중하다. 특히 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팀과의 대결에서는 꼭 승리를 가져가야 한다. 하위권 팀에 패하는 것은 1패 이상의 타격이 있다. 2연전 시리즈가 이어지는 과정에 하위권 팀에 2연패라도 당한다면 순위 경쟁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상위권의 팀의 애타를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8위 NC는 후반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NC는 그것을 뛰어넘어 후반기 강팀으로 자리했다. 단단해진 마운드를 중심으로 공.수의 짜임새가 전반기와 비교도 안 되게 좋아졌다. 경험이 쌓이면서 경험 부족에서 오는 문제들이 하나하나 해결되고 있다. 전반기 승부처에서 스스로 무너지던 NC는 이제 사라졌다. 이런 NC에 지난주 1위 삼..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과 LG의 1위 경쟁은 매일매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초박빙이고 3, 4위권 경쟁은 다시 여러 팀이 얽히는 혼전으로 변해가고 있다. 매년 가을 야구를 위한 경쟁은 치열했지만 올해는 수년간 이어진 상위권 판도를 바꾸려는 LG, 넥센의 신흥세력과 기존의 강자들이 함께하면서 더 복잡해졌다. 이런 순위 경쟁과 더불어 각종 개인 타이틀 경쟁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홈런왕 부분은 세명의 선수가 나란히 달리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 넥센 박병호와 홈런왕 출신의 삼성 최형우, 만능 타자로 거듭난 SK 최정은 홈런왕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 선수들은 모두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팀의 중심 타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
수요일 프로야구는 전 경기가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접전이었다. 이 과정에서 상위권 팀과 이를 추격하는 중위권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SK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며 신승했고 1위 자리에 복귀했다. LG는 경기 막판 넥센 김민성에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것 같았던 승부를 놓쳤다. LG의 1위는 1일 천하에 그쳤다. 3위 두산은 NC에 연패당하면서 선두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NC의 매서운 고춧가루가 두산의 상승세에 치명상을 안겼다. 4위 넥센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숨 돌렸다. 만약 패했다면 5위 롯데에 반 게임차로 쫓길 수 있는 넥센이었다. 넥센의 극적 역전승은 후반기 침체에 빠진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상위권 팀을 추격하고 있는 롯데와 SK 역시 승..
LG가 18년 만에 정규 리그 1위 자리에 오르며 선두권 다툼에 큰 변화가 일어난 사이 4위 싸움도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4위 넥센이 승수를 쌓지 못하는 사이 롯데와 SK가 4위를 바싹 추격했다. 4위 싸움이 다시 3파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5위 롯데는 화요일 한화전 승리로 4위 넥센을 1.5게임 차로 압박했다. 4위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송승준의 7.0이닝 3피안타 8탈삼진의 올 시즌 최고 투구를 앞세워 4 : 0으로 한화에 완승했다. 후반기 잘 던지고도 불펜의 난조가 겹치며 승수를 챙기지 못했던 송승준은 팀이 가장 필요할 때 가장 빛나는 투구를 했다. 롯데는 송승준과 이명우, 정대현이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하며 모처럼 마운드가 승리의 주역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