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진행되면서 외국인 선수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타자 외국인 선수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 팀별로 외국인 타자는 중심 타선에 배치되어 있다. 그들의 성적에 따라 팀의 성적도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 비중이 크고 존재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넥센은 조금 다르다. 넥센이 영입한 외국인 타자 로티노는 부상이 겹치면서 시범경기 동안 4타석에 들어섰을 뿐이다. 그나마도 안타나 출루도 없다. 아직은 리그 적응과 부상회복에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로티노다. 문제는 그가 없어도 넥센 타선이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로티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넥센 타선에는 강지광이라는 힘 있는 타격을 하는 외야수가 등장하기도 했다. 지금 상태가 이어진..
일요일 롯데와 삼성의 시범경기 두 번째 만남에서 전날 에이스 장원준이 초반에 무너지며 3 : 6으로 패했던 롯데가 4 : 3으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제 5선발 경쟁 중인 선발투수 배장호의 4이닝 3실점 투구 이후 5명의 불펜투수가 무실점 투구로 삼성 타선을 묶었고 12안타를 적절히 조합하며 승리에 필요한 4득점을 했다. 군 재대 후 올 시즌 합류한 배장호는 3회까지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4회 말 집중타를 허용하며 3실점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은 위기상황에서 관리 능력이 부족함이 있었다. 배장호와 맞대결한 삼성 선발 백정현은 3.2이닝 1실점 투구로 시범 경기 첫 등판에 이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진을 무려 6개나 잡아낼 정도로 구위도 위력적이었다. 삼성의 선발진과 ..
롯데와 NC의 시범경기 첫 만남은 롯데의 2연승이었다. 롯데는 주말 2경기에서 타선의 압도적 힘을 앞세워 낙승했다. 첫 경기 5 : 1 승리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는 홈런 4개 포함 팀 16안타로 14득점 하면서 14 : 6으로 대승했다. 팀 타선 전체가 좋은 컨디션이었고 힘이 넘쳤다. NC 주력 투수들을 상대로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면서 지난 시즌 약체 타선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NC는 이틀 연속 불펜진의 불안이 아쉬웠다. 토요일 선발 찰리와 일요리 선발 베버 두 외국인 투수들은 나름 내용있는 투구를 했지만, 이후 나온 불펜진이 롯데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초반 팽팽한 경기 흐름이었던 두 경기 모두 불펜진의 붕괴로 너무 쉽게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시범경기라고 하지만, 1군 마운드에 오를 불펜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되면서 2014프로야구가 긴 레이스에 사실상 돌입했다. 시범경기 동안 각 팀은 겨우내 훈련했던 성과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이고 포지션별 내부 경쟁의 승자를 결정해야 한다. 개막전 엔트리를 확정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팀 간 전력 차가 줄어들어 시즌 초반 분위기를 잡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시범경기 결과에도 결코 무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영남 라이벌로 자리한 롯데와 NC가 첫 경기에서 만났다. 두 팀은 NC의 창단과 1군 리그 참가에 이르는 과정에서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다. 이러한 배경은 신생팀 NC가 롯데와의 대결에서 더 힘을 내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 롯데는 지난해 NC와의 경기가 쉽지 않았다. 올 시즌 NC가 전력을 더 알차게 보강하면서 두 팀의 대..
2013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지난해 챔피언 삼성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삼성은 3월 23일 대 KIA전에서 완패당하면서 시범경기 8위로 내려앉았다.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와 함께 꼴찌 다툼을 하는 처지가 되었다. 승패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시범경기라고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삼성이 시범경기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은 어느 정도 있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10승 이상을 거뒀던 외국인 투수 2명을 과감히 교체했다. 좀 더 힘 있고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를 선발 투수진에 합류시키기 위해서였다. 여기에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불펜투수 정현욱을 잡지 않았다. 대신 정현욱을 떠나보낸 LG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대거 보강했다. 2년 연속 우승을 하면서..
3월 21일 시범경기지만 같은 경남권을 연고로 하는 롯데와 NC가 첫 공식 경기를 가졌다. NC의 창단과 1군 진입 과정에서 양 팀의 관계는 껄끄러웠다. 롯데 구단은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NC의 창단이 탐탁지 않았고 가장 강하게 반대 의견을 냈었다. 덕분에 롯데 구단은 야구 팬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기도 했다. NC 역시 이런 롯데에 강한 승부욕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NC는 창단 직후부터 경남 라이벌로 롯데와 대결할 것을 천명했고 롯데는 신생팀과의 라이벌 구도가 달갑지 않았다. 정규리그 대진표가 처음 나왔을 때 NC와의 맞대결이 불리하게 짜인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정규리그 대진표는 다시 수정되었지만, 두 팀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시즌 전부터 큰 관심이었다. 이런 두 팀의 정식 경기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