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게는 부처님 오신 날 대참사였고 상대팀 삼성에게는 짜릿한 대역전승이었다. 롯데는 5월 22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6회까지 4 : 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역전당하며 4 : 10으로 패했다. 이번 주 삼성, 넥센으로 이어지는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승수 쌓기를 하려 했던 롯데로서는 한주를 우울하게 시작했다. 삼성은 최근 부진한 토종 에이스 윤성환이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힘겹게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이 롯데 선발 투수 듀브론트에게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이를 무산시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했다. 삼성은 7회부터 가동된 진명호, 오현택, 두 롯데 필승 불펜진을 상대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5월 들어 승승장구하던 이들에게 쓰라린 기억을 남기게 했다. 9위 삼성은 이 ..
2위권과 4경기 차 선두를 유지하면서 독주 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는 두산이 주중 3연전에서 강력한 도전자를 만났다. 두산은 부처님 오신 날 휴일과 함께 시작하는 주중 3연전에서 2위 한화와 대결한다. 한화는 5월 들어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주에도 2번의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며 4승 2패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게다가 한화는 홈에서 두산을 상대하는 이점도 있다. 두산은 지난 주말 부산에서 3연전을 치르고 대전으로 이동하는 긴 원정이다. 두산으로서는 한화가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지난주 큰 고비를 넘기면서 다소 여유가 생겼다. 두산은 지난주 주중 3연전에서 공동 1위까지 올라섰던 SK와의 3연전을 2승 무패로 마무리했다. 그 전주에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
롯데의 길었지만, 기분 좋았던 위닝시리즈 행진이 선두 두산에 막혀 끝났다. 롯데는 5월 20일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투. 타에서 총력전으로 나섰지만, 연장 접전 끝에 6 : 7로 패했다. 롯데는 모처럼 만에 루징 시리즈를 경험했고 승률 5할에 턱걸이하며 4위 KIA에 반경기차 5위를 유지하게 됐다. 두산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면서 2위권 팀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4경기 차 1위로 순위 경쟁에서 다소 여유가 생겼다. 두산은 롯데의 에이스에서 두산의 에이스로 변신한 이후 첫 사직 구장 경기에 선발 등판한 린드블럼이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고 공격에서 오재원이 3안타, 4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포수 양의지가 2안타로 돋보였다. 특히, ..
정규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에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선발 투수진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장원준, 유희관 두 좌완 선발 투수들이 모두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투수는 모두 수년간 두산이 우승 전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에 올 시즌 부진은 예상치 못한 일이기도 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9경기 선발 등판에 3승 4패 방어율 9.1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14승 9패 방어율 3.14를 기록했던 투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성적표다. 시즌 초반 장원준이 부진했을 때는 시즌 개막이 빨라지면서 페이스가 늦게 올라온 것에서 원인을 찾기도 했지만, 5월 중순을 넘어서는 시점에도 장원준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직구의 구속과 위력이 크게 떨어졌고 이는 그의 주무기 체인..
올 시즌 시작전 하위권 후보였던 한화의 상위권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한화는 5월 18일까지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호성적을 유지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화는 4,5위권과의 격차는 늘리고 2위 SK와의 승차는 1경기로 줄이면서 더 큰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화의 선전으로 프로야구 상위권 판도는 큰 변화가 생겼다. 한화의 상위권 도약과 함께 수년간 강팀의 자리를 지켰던 NC의 추락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화의 지금 모습을 예상한 이는 사실 많지 않았다. 한화는 과감한 투자 기조를 버리고 육성을 강화하는 정책으로의 변화로 오프시즌에서 전력 보강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도 타 팀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였다. 새롭게 재편된 신인 한용덕 감독을 중심으로..
위닝 시리즈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롯데가 선두 두산과 주말 3연전에서 만난다. 롯데는 5월 17일 NC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7 : 0으로 완승했다. 롯데는 우천으로 주중 시리즈 한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3연전 2경기를 가져왔고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롯데는 우천순연 경기를 제외하면 최근 5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알게 모르게 그들의 연승 숫자까지 5로 늘렸다. 5월 17일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투수 레일리의 5.1이닝 4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에 이어 6회 1사부터 진명호, 이명우, 오현택으로 이어가는 필승 불펜조의 무실점 투구, 나선의 득점지원이 함께 하면서 큰 위기 없이 승리했다.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을 아끼면서 150킬로의 직구를 던지는 신인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