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 KIA에 밀려 챔피언 자리를 내주었지만, 두산은 최근 수년간 가장 강한 전력을 구축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KIA의 기세가 워낙 강했던 탓에 조금 가려졌지만, 두산은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KIA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전 시즌인 2016 시즌에는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모두 압도적 전력 차로 통합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 2시즌 동안 차고 넘치는 선수 자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팀 운영을 했고 내부 경쟁을 통해 팀 경쟁력을 높였고 더 강한 팀이 됐다. 그들의 강점이 선수 육성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면서 외부 영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강팀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다. 두산이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은 단단한 선발 마운드에 있었다. 물..
탈꼴찌가 절실한 프로야구 제10구단 kt는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이 이루어졌고 신진급 선수들도 출전 기회를 꾸준히 잡으면서 기량이 향상됐다. 그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층도 두껍게 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당장의 성적이 기대되는 조합이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였던 김진욱 감독의 지도력도 2년 차를 맞이해서 더 기대된다. 구단의 지원도 더 강화됐다.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력을 구축한 kt다. 이런 kt에서 대형 신인 강백호는 kt에게 아쉬웠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열어줄 선수다. 창단 후 kt는 신인 지명에 있어 우선순위를 받았고 다수의 유망주를 영입했지만, 팀 중심 선수로 성장한 선수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제9구 단으로 먼저 창단한 NC가..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나이가 들수록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기량이 내림세를 보이는 건 불가피한 일이다. 여기에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그 내림세가 가파르게 이루어지면 반전은 더 어려워진다. 야구에서 투수 역시 이런 경향이 강하다. 한 번 떨어진 기량은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은퇴로 이어지는 일을 자주 보아왔다. 롯데 베테랑 투수 송승준 역시 이런 위기에 있었다. 송승준은 2016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2016 시즌 송승준은 1승 2패 방어율 8.71을 기록했다. 부상이 겹치면서 등판 경기 수는 10경기에 불과했다. FA 첫 시즌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송승준은 실패한 FA 계약 사례에 이름을 올리는 듯 보였다. 롯데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향하는 송승준에게 거액의 FA 게약을 안겨주었다. 2007..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운 지금, 얼마 안 남은 국내파 메이저리거 오승환의 2018 시즌이 위기에 봉착했다. 메이저리그에서 FA 신분이었던 오승환은 추신수가 소속된 텍사스와 계약을 할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한 메이저리그 팀에서 타자와 투수로 2명의 선수로 함께 경기에 나서는 장면은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한 장면이었다. 오승환의 텍사스 입단 소식은 그래서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계약 체결이 미뤄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계약이 늦춰지면서 몸에 이상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결국, 오승환과 텍사사의 계약은 무산됐고 오승환은 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과정에서 오승환의 팔꿈치 쪽에 염증이 발견됐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에 ..
2017 시즌 종료 이후 긴 시간 열렸던 FA 시장이 문을 닫기 직전이다. 그동안 거취가 주목됐던 거포 최준석이 싸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극적으로 NC 행이 결정되면서 이제 남은 FA 선수는 롯데에서 FA를 선언했던 이우민뿐이다. 이우민은 연봉이 6,000만 원에 불과하고 원 소속 팀 롯데가 보상 선수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지만, 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제로에 가깝다. 이우민은 손꼽히는 수비 능력을 갖춘 외야수 자원이고 좌타자에 주력도 갖추고 있지만, 평균 이하의 타격 능력과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실 최근 FA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의 FA 신청은 무모했다고 할 정도였다. 이우민은 이에 굴하지 않았지만, 차갑기만 한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 원 소속 팀 롯데는 20..
FA 미아 위기에 빠져있던 거포 최준석이 드디어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롯데는 최준석과 1년간 5,500만 원의 연봉 계약과 함께 NC로의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그동안 FA 시장에서 원 소속 팀 롯데는 물론이고 타 팀으로부터도 관심을 받지 못하며 선수 생활을 뜻하지 않게 접을 수 있었던 최준석은 2018 시즌 현역 선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과정은 정말 험난했다. 최준석은 2014시즌 FA 계약을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팀을 옮겼다. 최준석으로서는 프로에 데뷔했던 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그 의미가 상당했다. 마침 롯데는 이대호의 해외 진출로 비어있던 4번 타자가 필요했다. 최준석은 2013시즌 두산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었다. 하지만 두산은 2013시즌 이후 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