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자격 선수 19명에 이어 계약 체결이 가능한 승인 선수 14명이 공시되면서 FA 시장이 문이 열렸다. 이에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내부 FA 선수 외 2명까지 영입할 수 있게 됐다. 중량감 있는 선수들이 다수 시장에 나온 만큼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재정적 어려움이 커진 구단들이지만, 확실한 전력 강화가 가능한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피할 수는 없다. 실제 그에 해당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FA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계약이 이루어 지곤 했다. 이번 FA 시장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계약 가능성이 크다. 이미 모 구단과 이 선수가 연결되어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이런 시장에 모든 선수들이 나서지는 못했다. 두산의 베테랑 좌완 장원준..
우수한 야수 자원들이 다수 시장에 나올 FA 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에 있어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두산의 외야수 김재환과 박건우다. 이들은 그동안 두산의 중심 타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했고 그에 상응하는 커리어를 쌓았다. 올 시즌 역시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큰 부상 이력도 없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팀 두산의 주축 선수로 큰 경기 경험을 다수 있다. 영입할 수 있다면 그 팀의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려 줄 선수들이고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팀에 플러스알파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물론, FA 시장에는 우수한 외야 자원이 있다. LG의 간판타자인 김현수와 롯데 간판타자 손아섭, 리그 최고 테이블 세터인 삼성 박해민 등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이적 가능성..
19명의 FA 자격 선수가 공시된 프로야구 FA 시장이 열렸다. 10개 구단들의 치열한 수 싸움이 전개되는 스토브리그의 시작이기도 하다. 매년 FA 시장이 열리면 각 구단들은 합리적인 지출을 말하지만, 막상 경쟁이 붙으면 해당 선수의 계약 금액이 상상 이상으로 치솟는 건 불가피했다. 올해도 각 구단은 기조는 다르지 않지만, 팀 전력을 확실히 강화할 선수들이 다수 FA 시장에 나왔다. 애써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구단들의 복잡한 계산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 여파로 구단들의 재정이 크게 악화되긴 했지만, 애초 FA 시장의 영입 자금은 모기업이 지원금이 대부분이었다. 모기업의 의지가 있다면 대규모 투자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프로야구가 각종 악재들로 그 인기가 하락하는 등의 문제..
KT 위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프로야구는 내년 시즌을 위한 스토브리그에 돌입했다. 프로야구 일정이 여러 사정으로 늦어진 탓에 프로 10개 구단은 마무리 훈련과 스토브리그 대비, 외국인 선수 문제 등을 짧은 기간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 구단은 마무리 훈련 기간 방출 선수 명단을 추려 발표했다. 10여 명 이상의 신인 선수들의 입단하는 만큼, 그만큼의 기존 선수들이 자리를 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코로나 사태로 관중 수입이 급감하고 모기업의 지원이 줄어진 상황에서 각 구단은 자생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에 긴축 경영을 필연적이고 선수단 규모 축소도 불가피하다. 방출 선수 규모도 커지고 있다. 과거 기량 팀 내 입지가 줄어든 베테랑들이 방출 선수의..
두산의 좌완 선발 투수 유희관이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시점에 조용히 FA 계약을 체결했다. 1년간 총액 10억 원이지만, 보장 금액은 3억 원이다. 나머지 7억 원은 그의 올 시즌 성과에 따라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 유희관의 연봉이 4억 7천만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유희관에게는 더 퇴보한 계약이라 할 수 있다. 2009 시즌 두산에 입단한 이후 두산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던 유희관으로서는 첫 FA 자격을 행사했지만, 결과는 그의 기대와 달랐다. 현실은 그의 바람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유희관은 이번 시즌 자신의 기량을 다시 입증해 재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그로서는 FA 자격 행사가 더 큰 절망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희관에 대한 FA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지..
프로야구 FA 시장의 온도가 크게 달라졌다. 대어급으로 평가되던 선수들이 하나 둘 계약을 하면서 달아올랐던 열기는 두산이 떠나보낸 최주환, 오재일에 대한 보상 선수 지명을 끝으로 식었다. 아직 FA 시장에는 9명의 미계약자가 남아있지만, 이들의 계약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해를 넘길 가능성도 크다. 예견된 일이었다. FA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최근 뚜렷했다. 팀 전력을 확실히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경쟁이 붙으면서 계약 금액이 크게 치솟았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원 소속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지는 결정하는 처지였다. 선수와 구단의 눈 높이가 크게 다르면 협상은 원활하지 않았다. 보상 선수 규정은 선수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요소가 됐다. 이는 구단 우위의 시장 구조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