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변화 프로세스가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30대 성민규 당장 취임 이후 그의 주도로 팀 개편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구단 사장의 바뀌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변화 기조는 변하지 않고 있다. 롯데는 최근 공석이던 배터리 코치에 메이저리거 출신 한국계 미국인 행크 콩거를 영입했고 투수 육성 총괄에 메이저리그 프런트와 코치 경험이 있는 헤르젠버그를 영입했다. 이로써 롯데는 신임 허문회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박종호 수석코치, 노병오 1군 투수코치, 조웅천 1군 불펜 코치, 라이언 롱 타격 코치까지 코치진 구성에 있어 이전과 전혀 다른 진용을 갖추게 됐다. 롯데는 임경완, 이용훈, 강영석 코치 외에 롯데 선수 출신 코치는 대부분 팀을 떠났다. 임경완 코치를 제외하면 이용훈, 강영식 코치는 롯데 선수 출신이지만..
롯데와 레일리의 6번째 시즌은 없었다. 롯데는 지난 5시즌 동안 롯데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레일리와의 재계약 협상 종료와 함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의 영입을 발표했다. 롯데는 2019 시즌을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 전원을 교체하며 완전히 달라진 외국인 선수 구성을 하게 됐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로 올 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그 투수였던 샘슨과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자리했던 스트레일리의 영입으로 선발 마운드의 무게감을 더했다. 외국인 타자 마차도는 공격력에서 다소 의문이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는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 자원이다. 마차도는 롯데의 고질적인 문제는 내야 수비 불안을 덜어줄 선수로 기대되고 있다. 분명 기대되는 외국인 선수 조합이다. 하지만 레일리와의 이별은 아..
프로야구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구단인 키움은 올 시즌 정규리그 3위,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구단의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외부 FA 영입은 기대할 수 없고 팀 FA 선수들을 유출을 막기도 버거운 키움이지만, 키움은 자체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선수를 계속 1군에 공급했고 그들이 자리 잡으면서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키움이 육성한 김하성과 이정후는 내야와 외야의 기둥으로 국가대표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키움은 야수진 곳곳에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고 주전의 부상과 부진에도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마운드도 선발진과 불펜진에 새로운 얼굴들이 추가되면 양적으로 질적으로 큰 발전을 보..
프로야구 FA 선수들의 계약이 지지부진하다. 팀 간 이동은 없고 원 소속 구단과의 줄다리기만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계약에 이른 선수들의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냉랭하게 변한 FA 시장의 분위기는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FA 등급제 등 제도 개선의 혜택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협상보다는 구단의 조건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선택해야 하는 처지다. 이는 과거 실적이 있었던 베테랑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미래 활약을 담보할 수 없는 베테랑들은 냉혹한 현실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서 통산 27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 손승락도 다르지 않다. 손승락은 2016 시즌 롯데와 맺은 4년 계약이 올 시즌 끝났다. 손승락은 4년간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2019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롯데는 포수 포지션 보강에 큰 성과를 얻었다. 롯데는 올 시즌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한 장시환을 내주고 그 반대급부로 한화의 백업 포수 지성준을 영입했다. 지성준은 올 시즌 최고 시즌을 보낸 최재훈에 밀려 백업 포수 역할을 했지만, 주전 포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성준은 1군 경험이 풍부하다 할 수 없지만, 20대 중반의 나이에 군필 선수라는 장점에 일정 타격 능력까지 갖춘 포수로 롯데의 기존 포수진과는 큰 비교 우위에 있는 선수다. 롯데는 지성준을 통해 당장의 포수 문제 해결과 함께 미래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성준의 영입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여론이다. 하지만 롯데의 또 다른 취약 포지션 3루수에 대한 대안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롯데는 FA 계약..
FA 시장의 냉기류가 극심한 FA 선수들의 타 팀 이적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영입 경쟁이 없는 상황에서 FA 거품은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었다. FA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과 치열한 줄다리기를 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그동안의 성과의 기존 FA 계약 사례를 비교하겠지만, 구단들은 냉정하기만 하다. 기존 FA 제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선택지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베테랑 FA 선수들에게는 FA 시장의 분위기가 더 냉혹하기만 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만족할 수 있는 FA 계약을 체결한 이들도 있다. kt 중심타자 유한준과 한화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그들이다. 내년 시즌 40살이 되는 유한준은 2년 총 20억원으로 두 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정우람은 30대 중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