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 두산은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며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랜 기간 다져진 선수 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두꺼운 선수층과 두산 특유의 근성 넘치는 팀 컬러와 결속력, 팬들의 뜨거운 응원까지 두산은 좀처럼 강자의 자리를 내주고 않고 있다. 해마다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두산은 무너지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두산은 전력 누수가 있었다. 20승 투수 린드블럼의 공백이 생겼다. 그는 롯데에서 KBO 리그에 데뷔한 이후 두산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두산의 단단한 수비와 안정된 전력, 넓은 잠실 홈구장의 이점에 그의 노력이 결부된 결과였다. 린드블럼은 두산에서의 성공을 통해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며 화려하게 미국으로 돌아갔다. 두산으로서는 린드블럼과의 이별이 아쉬울 수밖에 ..
1982년 시작한 우리 프로야구의 역사에서 한 번도 팀 명이 변경되지 않은 두 팀이 있다. 롯데와 삼성이 그들이다. 다른 팀들은 모 기업의 변경, 매각 등의 과정을 거치며 팀 명이 변경됐고 NC와 KT는 제 9구단과 제 10 구단으로 뒤늦게 창단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는 프로야구 역사와 함께 하는 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전통과 함께 두 팀은 부산과 대구를 연고로 하면서 지역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고 전국적인 팬층을 보유하는 인기 구단이기도 했다. 최근 롯데와 삼성은 성적 면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서 인기구단으로서의 입지가 흔들리는 공통점이 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최하위 삼성은 8위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최근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구단 운영상의 문제..
2020 프로야구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각 구단의 준비도 분주하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르지는 시즌인 만큼 시즌의 모습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바이러스라는 공동의 적과 함께 싸우며 경쟁도 해야 하는 시즌이 됐다. 각 구단은 자신의 전력을 실전에 맞게 가다듬어야 하고 한정된 팀 간 연습 경기 등을 타 구단의 전력 분석도 해야 한다. 시즌 준비 기간은 예상치 않게 길어졌지만, 대신 쉼 없이 이어질 경기 일정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이런 변수 속에 시즌 순위에 대한 전망도 조금씩 나올 시점이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과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키움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조용히 전력을 보강한 LG가 상위권 판도를 흔들 복병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
프로야구 개막의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KBO는 5월 5일 프로야구 개막을 확정했고 팀 간 교류전이 진행되고 있다. 각 구단은 교류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아직 진행형인 만큼 방역과 관련한 준비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비상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2020년 프로야구는 이전 시즌과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팀 간 144경기를 치르는 것은 변함이 없다. 대신은 시즌 일정은 크게 미뤄졌다. 11월 중순까지 포스트시즌이 이어지고 고척 돔에서의 중립 경기로 상당수 포스트시즌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촉박한 일정 탓에 우천순연에 경기는 월요일, 더블헤더로 최대한 빨리 소화하게 됐다. 빡빡한 일정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 문제 등을 고려해 엔트리 수를 늘리고 확대 엔트리 적용..
2019 시즌 최하위에 머물며 최악의 시즌을 보낸 롯데가 2020 시즌 새로운 라인업을 거의 확정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파격에 가까은 변화를 시도했던 롯데는 올 시즌 선수 구성에서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5월 5일 정규리그 개막전 팀 교류전을 통해 롯데는 변화한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내야는 외국인 선수 마차도를 유격수로 영입했고 FA 안치홍이 2루수로 자리하면서 핵심 선수가 바뀌었다. 마차도는 연습경기 등을 통해 뛰어난 수비 능력과 함께 만만치 않은 타격 능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내야 진의 공격력 보강을 위해 영입된 안치홍은 체중 감량으로 한 층 날렵해진 몸 상태로 수비 불안감을 지우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중심 타선에 배치되며 팀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3루와 1루 코..
코로나 사태의 위기 속에서 개막이 지속 연기되었던 프로야구가 5월 5일을 개막일로 결정하고 정규 시즌을 위한 본격 준비가 들어갔다. 각 구단은 시범경기 성격의 팀 간 교류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달라진 리그 환경 속에 대비하고 있다. 각 구단은 자체 연습경기에서 제대로 평가할 수 없었던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타 팀의 전력을 분석할 시간도 얻고 있다. 팀 간 4경기에 불과한 교류전인 탓에 각 팀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부분 기용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분주함 속에 교류전이 무엇보다 소중한 선수들이 있다. 특히, 확실한 주전 선수가 아닌 백업 선수로 엔트리 진입 경쟁을 하는 선수들에게는 경기 출전의 기회가 너무나 소중하다. 올해 34살이 된 롯데의 베테랑 야수 정훈 역시 그중 한 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