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연봉 1위, 가장 열성적인 홈 팬들이 있지만, 성적은 최하위, 롯데의 2019시즌 전반기 성적표다. 롯데는 7월 18일 KIA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 레일리의 퀄리티스타트와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11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조화 속에 6 : 3으로 승리했다. 9위 한화가 NC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승차를 없어졌지만, 롯데의 최하위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결국, 전반기 종료와 함께 롯데 팬들의 비난의 중심에 있었던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 총체적 부실이라는 말이 딱 맞는 롯데의 상황에서 이들의 사퇴는 어떻게 보면 시기의 문제였다. 올 시즌 롯데의 이런 부진은 다소 의외라 할 수 있다. 롯데는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팀 연봉 1위..
NC의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이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고심하고 있는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박석민은 7월 17일 한화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4 : 1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6위 KT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5위 NC는 승률 5할에 복귀했고 KT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유지하며 전반기 5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을 높였다. NC는 최근 침체기에 있었던 팀 분위기를 조금 반전시키는 모습이다. 주력 타자 나성범의 부상 이탈과 공수에서 전력의 핵심인 포수 양의지의 부상 공백이 커 보였던 NC였지만,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이명기가 활력소가 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박석민의 활약이 팀 타선에 큰 힘이..
KBO 리그를 대표했던 내야수 이범호가 화려한 은퇴식과 함께 현역 선수 생활을 접었다. 이범호는 지난주 한화전에서 통산 2,001경기 출전을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마지막 커리어로 남기고 선수로서의 이력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그가 프로에 데뷔했고 10시즌을 함께했던 팀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마지막 경기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한화는 원정 경기임에도 대규모 응원단을 보내 그의 은퇴식을 함께했고 한화 선수들도 그의 은퇴식을 축하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이범호는 전 소속팀과 현 소속팀의 축하를 함께 받으며 은퇴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이범호의 프로 데뷔는 21세기가 시작되는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범호는 한화에서 2차 1라운드의 높은 순위로 지명될 정도로 기대되는 신인이었다. 처음 2시..
최상급 선발 투수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시즌 15승을 이미 달성했다. 방어율은 2.01에 불과하다. 이닝도 130이닝을 소화했다. 이닝당 출루율은 1.0을 넘지 않고 있다. 만화 주인공 같은 성적으로 리그를 지배하는 투수가 있다.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의 이야기다. 린드블럼은 7월 1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시즌 15승에 성공했다. 이 기록은 기 전 기록이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으로 외국인 선수로는 린드블럼이 최초다. 두산은 린드블럼의 선발 역투와 타선의 타선의 후반 집중력, 4번 타자 김재환의 2경기 연속 홈런포 등을 더해 8 : 2로 승리했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두산은 그들을 바짝 추격하던 3위 ..
중심 타자 나성범에 이어 이번에는 FA 영입 선수 양의지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과 외국인 선수 2명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최근의 침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던 NC로서는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됐다. 부사의 정도가 확실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최소 3주 이상 양의지 없는 라인업 구성이 불가피한 NC이기 때문이다. 양의지의 존재는 올 시즌 NC에게 절대적이었다. 포수로서 수비 능력과 투수 리드는 리그 최고 포수다웠다. 올 시즌 젊은 투수들의 다수 포함된 NC의 마운드가 팀 방어율 5위를 유지하며 나름 선전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은 양의지의 존재였다. 타격 능력도 뛰어났다. 양의지는 타고 투저의 흐름이 약해진 올 시즌에도 3할대 중반의 타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타율 1위를 다투고 있었다. 13..
7월 시작부터 6연패에 빠진 롯데가 홈에서 연패를 벗어났다. 롯데는 7월 9일 NC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4 : 1로 승리했다. 롯데에게는 7월 첫 승이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신인 서준원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5.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의 중요한 디딤돌을 놓아주었다. 롯데 마무리 투수 박진형은 1 : 0으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이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점에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롯데는 라인업 변화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롯데는 부동의 4번 타자였던 이대호를 6번 타순으로 내리고 최근 가장 타격감이 좋은 전준우를 4번 타선에 배치했다. 롯데는 외국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