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중심 선수 이대호의 2군행, 젊은 단장의 선임 등 최하위 롯데의 충격 요법은 효과가 없었다. 롯데는 9월 7일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9위 한화와의 승차가 3.5경기 차로 더 커졌다. 무엇보다 시즌 막바지 희망적인 요소가 없다는 점은 롯데는 더 우울하게 하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는 4.5경기 차로 다소 격차가 있지만, 1위 SK와 2위 두산의 선두 경쟁 가능성이 남아있다. 2위 두산은 3위 키움과 1경기 차 2위 경쟁도 함께 하고 있다. 5위 NC와 6위 KT의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인 5위 경쟁도 뜨겁다. 이들 순위 경쟁팀에게 하위권 팀과의 대결은 확실한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만약 패한다면 패배의 충격이 클 수 있다. 소위 하위권 팀들의 고춧가..
30대 해외파 단장 선임이라는 파격을 선택한 롯데는 대대적인 팀 리모델링을 예고했다. 기존의 구단 운영 시스템으로는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상황 인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단장이 학연과 지연에서 자유로운 인물이라는 점은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다. 롯데는 전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선수 영입을 했다.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투자 대비 효과는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팀의 약점은 그대로 둔 채 포지션 중복의 문제만 만들었다. 올 시즌 롯데는 내부 육성 기조를 강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내부 육성 시스템을 통한 유망주들의 성장이 더디면서 팀 전력이 더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는 현재 최하위..
한 달 넘게 이어진 롯데의 신임 단장 찾기 여정은 30대의 해외파 성민규 단장 선임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성민규 단장 선임을 공식 발표하면서 큰 폭의 팀 개편을 예고했다. 롯데는 그동안 외부 인사 영입과 내부 승진 등 여러 변수를 고려했고 KBO 리그 경험이 풍부한 야구인의 선임도 고려한 것으로 보였지만, 마지막 결정은 예상과는 크게 달랐다. 성민규 단장의 선임은 과거 로이스터 감독의 선임을 연상하게 한다. 당시 롯데는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패배의식에 빠져있었고 팬들은 서서히 롯데를 외면하는 상황이었다. 롯데는 외국인 감독 선임을 통해 팀 분위기를 일신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전 KBO 리그 감독과는 다른 야구 철학을 바탕으로 롯데는 빠른 시일 내에 공격적인 ..
올 시즌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가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의 내부 징계를 얼마 전 해제했다. 이용규는 2014시즌 FA 계약으로 한화에 입단했고 주전 중견수 겸 테이블 세터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2019시즌을 앞두고 2번째 FA 계약을 체결하며 한화의 외야 한자리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용규는 시즌을 앞두고 타순과 포지션 변경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팀과의 갈등이 드러났다. 한화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일종의 항명 파동을 일으킨 이용규를 전력 외로 분류하며 선수로서의 활동을 정지시키는 중징계를 했다. 이용규는 한화 소속이었지만, 팀에서 훈련이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용규는 올 시즌 내내 개인 훈련을 하며 기다림을 ..
여름의 막바지 두산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두산은 8월 27일과 28일 1위 SK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그들의 연승을 6으로 늘렸다. 두산은 SK와의 승차를 4.5경기 차로 줄였고 2위 경쟁자 키움과의 승차는 2.5경 차리 늘리며 2위 경쟁에서 다소 여유를 가지게 됐다. 여유 있는 선두를 유지했던 SK는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연패당하며 두산의 추격이 신경 쓰이는 상황이 됐다. 최근 급상승 분위기의 두산이지만, SK와의 2연전을 앞두고 4번 타자 김재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상당한 전력 손실이었지만, 두산은 마운드의 분전과 득점권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며 2연전을 모두 승리가 가져왔다. 새롭게 4번 타자로 자리한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었고 오재일, 최주환 등이 ..
8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키움의 중심 타자 박병호가 한 경기 4개 홈런을 몰아치며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박병호는 8월 27일 한화전에서 4개의 홈런포로 7타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의 15 : 0 대승을 이끌었다. 이 홈런으로 홈런 수 28개를 기록한 박병호는 같은 팀 외국인 타자 샌즈에 2개 차 앞서며 홈런 부분 1위로 올라섰다. 박병호의 몰아치기로 홈런왕 경쟁구도는 28개의 박병호와 26개의 샌즈가 함께 하는 키움 연합대 24개의 최정과 23개의 로맥이 함께 하는 SK 연합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공인구 변경으로 리그 홈런수가 급감하면서 홈런왕 경쟁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경쟁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박병호는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고 K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