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4일 휴식 후 돌아온 SK가 더 강해졌다. SK는 넥센과의 주중 2경기에 모두 팀 완봉승을 일궈내며 2연승 했다. 시즌 초반 홈 개막 2연전에서 연패당하며 휘청이던 SK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 중심에는 두 외국인 투수가 있었다. 세든과 레이예스는 화요일과 수요일 경기 무실점 투구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SK가 시즌 초반 기대하면 외국인 좌완 원투펀치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들의 시즌 시작은 좋지 못했다. 개막전 1, 2선발로 나섰지만, 리그 적응에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제구력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이들은 선발 투수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화요일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 세든은 8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의 2 : 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 116개에도 체력적으로 큰..
2013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진행되면서 각 팀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점점 베일을 벗고 있다. 대부분 팀이 외국인 선수를 선발 투수 요원으로 채운 가운데 그들의 투구 내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선발 투수에 있어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현실에서 이들의 활약 여부는 해당 팀의 성적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치를 앓았던 SK는 모처럼 환하게 웃고 있다. SK의 두 외국인 좌완 듀오 크리스 세든과 조조 레이예스의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크리스 세든은 3월 16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자책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애초 영입 당시부터 큰 키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로 제1선발 역할을 기대했던 크리스 세든이었다...
프로야구가 해를 거듭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주전이 되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 2군에서 기량을 갈고 닦아야 한다. 하지만 출전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이는 대형신인들도 마찬가지다. 선수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프로야구지만 기존 선수들의 벽을 신인급 선수들이 뚫기에 프로의 벽은 만만치 많다. 야수들은 공격과 수비를 겸비해야 하기에 주전으로 도약하는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FA 제도가 생기면서 당장 성적을 올려야 하는 팀은 외부로부터 선수들의 수급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신인급 선수들에게 기회의 문이 더 좁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SK 3루수 최정이라면 예기가 달라진다. 최정은 이제 한국 나이로 26살이지만 SK의 주전 3루수 겸 중심타자다. 대표팀 ..
프로야구 선수에게 FA 계약은 부와 명예를 동시에 안겨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요구된다. 실제 상당수 선수들이 FA 계약 이후 부상과 기량저하 현상을 보이며 먹튀 논란에 휩싸인 적이 많았다. 특히 투수 부문에서 FA 계약의 성공사례를 찾기는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쉴세없이 쓴 몸이 탈이나는 경우도 많고 나이에 따른 노쇠화도 타자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불펜 투수는 오랜 기간 그 기량을 유지하기 더 어렵다. 최근 불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팀의 주력 불펜투수들은 무리를 할 수밖에 없다. 그 팀이 포스트시즌에 자주 진출한다면 그 소모가 더 극심하다. 불펜 투수의 FA 계약이 쉽지 않은 이유다. 올 시즌 역시 롯데 정대현을 제외하고 FA 불펜투수들의 성적표는 그리 시원..
한화 류현진이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메이저리그행을 확정 지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큰 꿈을 이룬 LA 다저스에서 류현진은 새로운 야구인생을 열게 되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야구 선수의 유출은 아쉽지만, 우리 야구의 위상을 드높이고 리그의 수준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임이 틀림없다. 야구계 전체의 축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묵묵히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좌완 에이스가 있다. SK의 에이스 김광현이 그렇다. 김광현은 류현진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였다. 두 선수는 앞서거니 하면서 리그를 이끌었다. 이러한 경쟁은 서로를 발전시키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국가대표에서는 팀의 에이스로 국제대회 선전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