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도시재생이라는 말을 곳곳에서 들을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도시계획은 도시 재개발로 통용됐다. 기존의 낡고 오래된 것들을 다 부수고 새롭게 만드는데 주 내용이었다. 그 과정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의 미관을 좋게 만드는 등의 순기능도 있었다. 하지만 도시 재개발의 수혜를 기존 지역 주민들이 모두 받을 수 있었는지에는 의문이 있다. 부동산을 매개로 한 사업은 필연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그에 상응하는 이익 추구가 중요했다. 이는 기존 지역민들 외에 이익을 노린 투기 세력, 이권을 노린 세력들이 재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그 결과 개발의 막대한 차익이 발생했지만, 그 이익은 지역민들에게는 한정적으로 돌아갔다. 소위 부동산 개발업자, 시공사 등 자금력을 갖춘 이들의 돈잔치가 부동산 재개발..
발길 닿는대로/여행
2023. 4. 14.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