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후기 중요한 학문적 흐름 중 하나가 실학이다. 실학은 기존의 성리학에 근거한 세계관의 한계를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했던 유학의 한 조류다. 실학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피폐해진 나라의 현실과 그 속에서 분명해진 각종 사회 부조리를 인지한 지식인들이 더 나은 나라를 위한 연구의 산물이다. 실학은 중국을 통해 서양의 문물이 유입되고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인지한 이후 더 활발히 전개됐다. 서학이라 불리였던 서양의 학문은 당시 지식인들에게는 매우 획기적이었다. 특히, 권력에서 멀어진 몰락한 양반들에게 서학은 더 큰 관심을 받았고 그들을 중심으로 실학이 발전했다. 양대 전란을 거치고 붕당 간 권력투쟁기를 지나 서인들이 조선 후기 정국의 주도권을 잡는 상황에서 몰락한 남인들을 중심으로 실학이 더 ..
문화/미디어
2023. 7. 21. 0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