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포수진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시즌 전 1군 포수 경쟁에서 3순위에 있었던 김준태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태는 안정된 수비 능력에 타격에서는 해결사 능력까지 보여주며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6월 23일 KIA 전에서는 9회 말 극적인 2타점 적시안타로 롯데의 대 KIA전 9연패를 끊는 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경기로 김준태는 자신의 존재감을 더 크게 드러낼 수 있었다. 애초 롯데 주전 포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던 선수는 지성준이었다. 지성준은 지난 오프시즌 기간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였다. 롯데는 지성준을 영입하기 위해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어 있었던 투수 장시환을 한화에 내주었다. 이에 더해 그전 있었던 2차 드래프트에서도 롯데는 1순위 지명권을 얻고도 ..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코치진 개편까지 단행한 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연패에서 벗어났다. 홈팀 롯데는 8월 18일 KIA전에서 연장 10회 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 : 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에 빠져있던 롯데는 연패를 끊었고 5위 KIA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줄였다. 롯데에게 극적인 승리였지만, 내용 면에서는 졸전에 가까운 경기였다. 롯데는 경기내내 수 많은 잔루를 남기며 답답한 모습이었고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보이며 실점하는 등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만약 패했다면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롯데였다. 롯데는 경기전 시즌 내내 하지 않았던 코치진 개편으로 팀에 큰 변화를 주었다. 롯데는 주형광 투수코치와 장종훈 타격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2군에 ..
장기 레이스가 펼쳐지는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주전급 선수와 그들을 뒷받침하는 백업 선수들의 조화는 팀 운영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백업 선수들이 주전 못지않은 기량을 갖춘다면 팀 내 경쟁을 통한 전력 강화를 이룰 수 있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시 전력 약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 팀들 대부분은 주전 못지 않게 백업 선수들의 역할도 두드러진 걸 볼 수 있다. 어느 포지션 모두 백업 선수들의 중요성이 크지만, 포수 포지션은 최근 백업 선수들의 역할이 크게 중요시 되고 있다. 아무리 출중한 기량을 갖춘 포수라도 체력 소모가 극심한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전 경기를 소화하기는 어렵다. 주전 포수와 함께 할 백업 포수가 그만큼 역할을 해야 안정된 포수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
7월 첫 경기에서 만난 경남 라이벌 롯데와 NC 대결의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경기 막판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상대의 실책이 결승 득점이 되는 행운이 겹치며 4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연패를 벗어나는 것은 물론, 6월 한 달 내내 이어졌던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2 : 1 앞서던 8회 말 2사에 마운드에 올랐던 롯데 새 마무리 이성민은 3 : 2 역전을 허용하며 패전의 위기에 몰렸지만, 팀의 재역전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7.2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의 빛나는 호투에도 불펜의 블론 세이브로 아쉽게 승리 투수의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레일리는 역투는 팀 승리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공격에서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문호가 2안타 1타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