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최근 수년간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지만, 의지와 달리 결과는 그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팀이었다. LG는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19 시즌부터 2021 시즌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꾸준함을 보였지만, 그 내용을 보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시즌 막판 순위가 하락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모두 준플레이오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LG는 분명 상위권 팀의 전력을 갖추고 있고 성과를 내긴 했지만, 성에 차지 않는 결과들이었다. 같은 잠실 홈구장을 사용하는 두산이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해 보이기도 하다. 서울 연고에 어느 구단에서 뒤지지 않는 인기 구단이라는 자부..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6월, 프로야구는 신 4강 체제로 재편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의 선두 두산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SK, 한화의 2위 다툼이 치열하다. 여기에 LG가 새롭게 가세했다. LG는 6월 첫째 주 연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LG는 한화, SK와 함께 상위권의 한 축으로 자리했다. LG의 강점은 강해진 마운드, 선발진에 있다. 장수 외국인 선수인 소사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변신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윌슨은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발전하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좌완 선발 차우찬도 최근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새롭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임찬규도 신뢰감을 주고 있다. 5선발 자리가 유동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