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여러 명소중 진도대교가 있습니다. 해남과 진도를 연결하는 진도대교는 그 아래 물살이 거칠기로 이름난 울돌목이 있습니다.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으로 거대한 바다가 만나 큰 물살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또 한 곳의 명소, 전라 우수영 관광지가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해남팸투어 첫 방문지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 곳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 기지가 있었던 곳입니다. 조선 수군의 대승이 있었던 명량해전의 격전장이기도 하고요. 당사 조선 수군은 3도 수군통제사 이순신이 모함을 받아 백의종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순신을 대신한 원균이 이끈 조선 수군은 무리한 공격으로 왜군에게 크게 패했고 함선 대부분을 잃고 말았습니다. 남아 있는 조선 수군은 함선은 13척, 다시 수군 통제사로 기용된 이순신은 육지전..
임진강변을 따라가다 작은 공원을 찾았습니다. 임진강하면 북한과 접해있는 한적한 곳이라는 이미지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른곳에서 볼 수 없는 볼거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넓은 양어장 시설이 눈에 들어옵니다. 물고기만 기르는 다른 양어장과 달리 놀이시설과 숲, 그리고 음식점이 어우러진 유원지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중간 중간 위치한 항아들이 이채롭습니다. 삭막할 것 같은 이곳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주는 듯 합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수 많은 물고기들이 모여듭니다.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주는 사료나 먹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자연과 함께 있어야 할 물고기들이 사람들이 던저주는 먹이에 의존해애 한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키워서 파는 양어장에서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주는 곳으 변모시킨 시도..
영종도에 삼목 선착장이라는 작은 포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면 드라마 배경으로 이름난 명소들이 있는 신도나 서해 섬들로 갈 수 있습니다. 영종도 하면 을왕리 해변만 떠올리던 저는 도로 표지판을 보고 차를 달려 찾았습니다. 주말의 북적임을 기대했지만 포구는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넓은 바다와 하늘이 먼 길을 달려온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넓은 공간속에서 잠시 저 만의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조업을 마친 어선 한 척이 포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어부님들의 표정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만선의 기쁨이 이 배에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저 멀리 여객선이 포구로 다가옵니다. 작은 어선과 묘한 대조를 보입니다. 누군가는 삶을 위해 누군가는 즐거움을 위해 배를 탑니다. 조업을 마친 배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잔잔..
여름의 아침은 참 빨리 시작합니다. 아침 잠이 많은 저지만 햇살이 창 밖에서 밀려 들어오면 단잠을 깨기 일수지요. 여름의 태양은 그만큼 강렬하고 밝습니다. 여름 태양이 만든 햇살에 이끌려 이른 아침, 집 주변을 담았습니다. 삭막하게만 보이는 콘크리트 건물들이지만 새벽에 뜨는 태양과 어울리니 나름 운치있는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둥근 달과 같은 태양은 실루엣의 건물과 어울리면서 멋진 일출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가끔은 일그러진 모습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기도 합니다. 같은 곳에서 뜨는 태양이지만 여름의 태양은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집 근처 산에 올라봅니다. 저 멀리 아파트는 인공의 구조물이라기 보다 하늘아래 구성물 같습니다. 아침의 빛은 땅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가치있게 만들어 주는 듯 합니..
이제 봄은 잊어도 될 날씨가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더위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합니다. 더울때 시원한 곳을 찾는 건 어쩌면 사람의 본능적인 행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이 좋았던 6월의 어느날 영종도의 바다를 보러 무작정 달려가 보았습니다. 영종도를 들어가기 전 영종대교 기념관에 들렀습니다. 작은 전망대에 올라 그 풍경을 담았습니다. 바다와 영종대교, 하늘이 어울려 시원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물이 빠진 바다는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서해의 넓은 개펄이라 하기에는 그 모습이 좀 달라 보였습니다. 사막의 모습이라 해야할까요? 점점 개펄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근처에서 진행되는 개발의 영향이 이곳에도 미치는 것은 아닐지요. 밀물 때 바다 한 가운데 덩그라니 자리잡았던 작은 섬들은 잠시 외로움을 덜어었습니다...
집근처 작은 텃밭이 하나 있습니다. 근처 어른들이 모여 밭을 가꾸고 각종 채소를 키우는 곳인데요. 작지만 그 생산량이 제법 많습니다. 역시 농촌에서 나고 자란 분들의 내공은 대단합니다. 이른 아침 텃밭을 찾았습니다. 주변 논에 심어진 모들은 좌우정렬되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될 모습들이 기대되더군요. 밭 한편에 심어진 파들이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전날 내린 비가 이들에게 좀 더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었습니다. 상추나 각종 채소가 한 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때 이른 더위가 이들을 더욱 더 잘 자라게 하는 듯 합니다. 심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얀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완두콩밭 사이로 이런 꽃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초록 잎 사이로 피어난 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