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일요일의 프로야구는 많은 이야깃거리로 가득했다. 대부분의 상위권 팀들이 하위권 팀에 패배하며 상 하위 격차가 좁혀진 것도 큰 특징이었다.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선 두산은 광주 KIA 전에서 경기 막판 불펜진이 무너지며 3 : 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IA 외국인 타자 브랫필은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KIA의 가장 믿음직한 타자임을 입증했다. 두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투수 장원준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불펜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노경은이 이틀 연속 호투가 돋보였지만, 불안한 마무리 윤명준이 9회 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두산에 밀려 2위로 자리로 내려앉은 삼성 역시 NC에 0 : 2로 패하며 선두 탈환을 이루지 못 했다. NC 선발 박병환은 긴 부상 재활의 과정..
전날 NC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가용 불펜진을 거의 모두 소진하며 힘겹게 1점 차 승리를 지켰던 롯데가 투. 타의 조화 속에 NC에 6 : 0 완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롯데는 수요일 경기에서 선발 이상화의 5.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완벽한 이어던지기, 필요할 때마다 득점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까지 더하며 편안한 승리를 했다. 롯데 선발 이상화는 시즌 첫 승에 방어율을 2점대로 끌어내리며 롯데 선발진의 확실한 한 축으로 자리했다. 롯데로서는 만연 유망주에 머물던 이상화의 호투와 선발승으로 선발 투수진에 대한 고민을 조금을 덜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이상화에 이어 김승회, 이명우, 홍성민이 무실점으로 NC의 강타선을 막아내며 팀 완봉승과 3연승을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