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바꿔놓은 우리의 일상, 그 사이 우리 주변은 깊어진 봄 느낌으로 채워졌지만, 우리들은 애써 봄을 외면해야 하는 요즘입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따라야 한다는 이성적 판단과 화창한 봄날의 이런저런 장면들을 가까이에서 마음속에 담지 고 싶은 감성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벚꽃이나 봄꽃 명소를 찾는 이들을 비판하면서도 우리 마음속 한편에 야외에서 봄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공존합니다. 그래도 저는 동네에서 화사한 벚꽃들을 만날 수 있어 조금은 다행입니다. 산책로가 차단되어 벚꽃 가득한 길을 온전히 다 걸을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그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을 수 위안이 되었습니다. 4.15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 투표를 위한 투표소로 가는 길, 절정을 넘어 저물어 가는 동네..
봄이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미세먼지가 여전하지만, 화창한 오후의 햇살과불어오는 바람이 지금이 봄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신 봄을 대표하는 벚꽃들을 이제 그 화려함을 잃고신록의 푸르름에 자리를 넘겨주었습니다.벚꽃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피어있는 기간이짧아서일지 모른다는 말을 올봄에도 실감합니다. 도심 속에서 벚꽃의 화려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의도 벚꽃들을 장면을 가지고 왔습니다.이제는 모두 지고 사라졌지만, 사진은 남았습니다. 미세 먼지가 걷히지 않았던 주말의 오후, 파란 하늘과 어울리지 못했지만, 풍성한 벚꽃이 가득한 벛나무가 하늘을 향해 손을 뻗치고 있었습니다. 도시의 차가운 콘크리트, 건물들로 멋진 배경이 됩니다. 차량으로 가득했던 도로도 벚꽃이 주인이었습니다. 가까이에서 그들을 살펴봅니..
봄비를 뛰어넘는 비가 주말내내 이어졌습니다. 장마철로 벌써 들어선 느낌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피었던 봄꽃들도 쉽게 사라지는 비운을 맞고 있습니다. 봄을 상징하는 벚꽃들도 그 절정의 모습들을 보이기도 전에 사라져야 할 운명입니다. 비오는 일요일 제 집 주변에 있는 벚꽃들을 담았습니다. 그들을 이대로 쉽게 떠나보내기가 아쉬웠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집 주변에 있는 산책로를 찾았습니다. 원래 살던 곳에서 이사온 후 처음으로 이길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동안의 제 게이름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운치있는 풍경이 있었습니다. 작은 하천을 따라 심어진 벚꽃나무들은 하얀 꽃을 이미 다 피우고 있었습니다. 비가 계속 되었지만 길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벚꽃길은 생각보다 길고 아름다웠습니다. 날씨만 좀 더 좋았다면 하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