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사직 야구장이 그곳입니다. 응원하는 팀을 떠나 그 어느 구장보다 뜨겁고 응원의 재미가 큰 야구장입니다. 야구에 살고 죽는다는 부상의 야구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롯데의 홈 구장이기도 합니다. 저도 항상 사직야구장에서 야구경기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거리의 압박으로 그러지 못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시간을 내서 롯데대 넥센전이 열리는 사직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마침 최근 모 여가수의 결혼 발표와 신곡 활동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무한도전 멤버 하하의 시구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날이었습니다. 롯데팬을 자처하는 하하의 시구가 경기장의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런 분위기 탓일까요? 롯데도 막판 역전으로 연패를 끊고 경기장의 열..
어둠속에서 헤메다 다시 길을 찾은 주말이었습니다.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발견하기도 했구요. 롯데 선발 조정훈 선수의 완봉 역투는 그 빛을 더욱 더 환하게 해 주었습니다. 토요일 대승의 분위기가 이어진 경기였습니다. 선발진의 무게차이가 결국 승부로 이어졌습니다. 조정훈 선수는 안정감있는 모습으로 완투를 해 주었고 삼성은 여러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야 했습니다. 초반 삼성의 흐름이 좋았습니다. 1회초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는 삼성에게 너무나 좋은 기회였습니다. 조정훈 선수의 제구가 잡히지 않은 상태였기에 불안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가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실책이 이어지던 이전의 경기와는 너무나 다른 호수비가 이어졌습니다. 장성우 선수의 초반 수 차례 호수비는 어려워질 수 있는 경기..
비가 조금 씩 내리는 사직야구장이 혈전은 롯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5할 승률의 복귀와 함께 삼성의 패배로 부 수입까지 얻은 승리였습니다. 구위는 좋지만 롤러코스터 피칭을 하는 4점대 방어율의 조정훈 선수와 예전의 위력을 잃은 김수경 선수의 선발대결은 현재의 탈삼진왕과 과거의 탈삼진왕 간의 대결이 흥미있는 선발 매치업이기도 했지만 어느정도 타격전을 예상케 했습니다. 하지만 1회 양팀이 득점 찬스를 모드 무산시키면서 대량 득점의 분위는 사라졌습니다. 득점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3회 홈런이 하나도 없던 정수근 선수의 솔로홈런과 홍성흔 선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기분좋은 2점을 얻었습니다. 김수경 선수의 실투가 정수근 선수의 홈런으로 홍성흔 선수의 타격감이 또 다른 홈런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런..
먼저 영면에 드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 무거운 마음 속에서 시작된 엘지와의 일요일 경기, 오늘 마저 진다면 4강 전선에 먹구름이 낄 상황이었습니다. 걱정스럽게 경기를 지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모처럼 마음을 덜 졸이면서 본 경기였습니다. 선발인 조정훈 선수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끌어 주었고 타선도 적절한 흐름에 득점을 해 주면서 편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조정훈 선수는 포크볼 위주의 피칭에서 변화를 주었고 직구를 잘 이용하면서 타자와의 승부르 잘 이끌어 갔습니다. 페타지니 선수에게 맞은 홈런은 옥에 틔였지만 주자가 나가면 집중타를 맞고 대량 실점을 허용하던 그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포수와의 호홉도 잘 맞았습니다. 그동안 투스 리드 문제로 많은 지탄을 받던 강민..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로 마음이 무거워진 하루였습니다. 먼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오랜 원정을 마치고 온 사직경기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SK 였지만 일요일 경기 승리로 분위기가 반전되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초반은 기대대로 좋은 분위기 였습니다. 상대 에이스인 송은범 선수를 적절히 공략하면서 3:0의 리드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수비의 집중력도 좋았고 타선도 상하 가리지 않고 활발했습니다. 다만 찬스에서의 적시타 부재가 아쉬웠는데요. 1사 만루의 찬스를 놓치고 찾아온 위기에서 조정훈 선수가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잘 던진 공이 팬스를 넘어가서 더 아쉽더군요. 이후 SK의 과감한 투수 교체로 롯데 타선을 막으면서 SK의 장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