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돈풍이라는 말이 딱 맞는 FA 시장이다. 이미 총액 100억원 이상의 계약이 3건 성사됐다. 박건우가 6년간 100억원에 NC와 계약했고 김재환은 두산과 4년간 115억원, 김현수는 6년간 최대 115억원에 LG와 계약했다. 여기에 더해 KIA행이 유력한 나성범은 앞선 금액 이상의 계약이 확정적이고 KIA와 협상하고 있는 양현종 역시 총액에서 100억원 이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다. 그동안 FA 시장에서 성역에 가까웠던 100억원의 벽이 너무 쉽게 무너졌다. 이 금액을 넘는 선수들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이대호가 있었고 최형우가 있었고 양의지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FA 계약의 기준 자체가 크게 상향됐다. 1호 계약인 한화 포수 최재훈은 5년간 54억원으로 FA 시장 분위기에..
프로야구 후반기 순위 경쟁의 변수로 예상됐던 롯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롯데는 8월 14일 LG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4 : 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금요일 승리에 승리를 더해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NC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이어 2연속 위닝 시리즈다. 무엇보다 선두 경쟁팀이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였던 LG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롯데 승리의 주역은 손아섭이었다.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은 1회 초 3득점의 결정적 계기가 된 기습 번트 안타에 이어 7회 초 2사 1루에서 결승 타점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팀의 4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손아섭은 수차례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팀 승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