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8위에 머물렀지만, 롯데는 후반기가 기대되는 팀 중 하나다. 중위권 팀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전력 누수가 발생했고 팀 분위기도 온전히 시즌을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롯데는 전반기 막바지 반등의 가능성을 찾았고 흔들리던 팀 분위기도 바로잡았다. 이전에 롯데가 하지 않았던 야구를 하면서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지고 신. 구의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야수진에서는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다. 이런 변화는 새로운 선수들의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가능했다. 내야에는 김민수가 멀티 수비 능력과 업그레이드된 타격 능력을 주전급으로 성장했다. 그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유격수 마차도, 2루수 안치홍, 3루수 한동희가 부상이 중간중간 있었지만, 김민수는 그 공백을 잘 메웠다. 1군과 2군..
롯데가 시즌 초반 허문회 감독을 전격 교체하면서 변화를 택했다. 롯데는 서튼 신임 감독 부임 후 첫 3연전에서 지난 시즌과 올 시즌과는 크게 다른 경기 운영방식을 보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롯데는 서튼 감독 체제로 처음 치러진 SSG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그 세 경기에서 롯데는 2군에서 콜업한 선수들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주전 선수들에 과감히 휴식을 줬다. 최하위로 쳐진 팀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었지만, 롯데는 2군 선수들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는 정책 기조를 적용했다. 최근 1군에 콜업된 외야수 장두성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고 1군과 2군을 오가던 내. 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신용수가 3경기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기대하는 대형 신인 나승엽도 콜업되어 선발 출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