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 프로야구는 토종 선발 투수 난 속에서 이를 해소할 젊은 선발 투수들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롯데 박세웅, NC의 장현식, 넥센의 최원태, KIA의 임기영 등이 그 중심에 있었다. 이들은 모두 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어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고 성적도 준수했다. 팀 내 위치도 급상승했다. 그 활약은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졌고 시즌 후 국제경기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젊은 선수들 비중이 높은 2018 아시안 게임 야구 대표 팀에도 이들은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건들은 모두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수술까지 가는 부상은 아니지만, 박세웅과 장현식, 임기영은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최원태는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후..
경기 막판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승부였다. 하지만 그만큼 승리의 짜릿감은 강했다. 야구 대표팀이 대만과의 예선 2차전에서 1 : 0으로 신승했다. 대표팀은 선발 투수 임기영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박진형, 장필준 두 필승 불펜 투수들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가장 힘들다는 1 : 0 승리를 완성했다. 전날 테이블 세터진에서 5번 타자로 타순을 변경한 외야수 이정후는 6회 말 결승 타점이 된 3루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대표팀은 전날 일본전 연장전 승부치기 끝내기 역전패의 후유증을 이겨냈고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남겼다. 대만은 국제경기에서 한국전에 큰 강점이 있었던 좌완 투수 천관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정예 멤버로 필승을 기대했지만, 타선이 임기영에 꽁꽁 묶였고 6회 말 실점 과정에서 아..
롯데가 올 시즌 가장 많은 끝내기 승리를 한 팀의 면모를 또다시 과시하며 3위 추격의 가능성을 높였다. 1위 KIA는 승리 일보 직전에서 불펜의 약점을 또다시 확인하며 아픈 패배를 하나 더 쌓았다. 롯데는 9월 15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2 : 3으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 4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팀 73승과 함께 삼성 고춧가루를 피하지 못한 3위 NC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선발 투수 린드블럼은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8이닝 동안 116개의 투구 수와 함께 6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만을 상대했던 불펜 투수 조정훈은 팀의 끝내기 승으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그의 시즌 4승째였다. 공격에서..
프로야구 개막 이후 계속되고 있는 KIA의 선두 질주가 5월에도 진행형이다. 유일하게 20승을 돌파한 KIA는 5월 6일 현재 22승 9패에 7할이 넘는 승률로 2위 NC와 2.5경기 반 차 앞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5월에도 KIA는 넥센과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KIA는 긴 연승을 이어가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위닝 시리즈를 쌓아가며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팀이 안정적이다. KIA 선두 질주의 핵심은 선발 마운드에 있다. KIA는 양현종, 헥터 두 원투 펀치가 각각 6승을 기록하며 선발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놀라운 건 이들이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KIA는 선발 원투펀치가 등판하는 모든 경기를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