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에서 2번 타자의 역할이 점점 변하고 있다. 과거 2번 타자는 팀배팅과 작전수행 능력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팀 플레이에 대한 높은 기여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렇게 희생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있던 2번 타자들에 대한 인식인 달라졌다. 이제는 강력한 공격력을 겸비한 2번 타자가 점점 대세가 되고 있다. 작전으로 한 베이스를 더 보내는 것에서 벗어나 확률 높은 공격으로 팀 타선에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고 때로는 득점 기회에서 해결사 역할도 해야 한다. 1번 타자의 보조 역할이 아닌 중심 타자 못지 않은 힘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2번 타자가 강한 팀은 중심 타선에서 더 많은 기회가 올 수 있고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 강한 2번 타자가 점점 더 그 가치를 ..
프로야구 선수가 오랜 기간 기량을 유지하고 스타선수로 자리하기는 정말 힘든 일이다. 한 해 반짝하고 성장하지 못하는 선수가 상당수다. 자신에 대한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과 함께 꾸준함이 필요하다. 특히 젊은 선수의 경우 경기 외적인 자기 관리와 절제도 필수적인 요소다. 무엇보다 한층 더 무거워진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 롯데 전준우는 롯데의 주전 중견수로 희소가치가 높은 우타자 외야수로 수년간 활약했다. 이제 롯데에서 전준우는 핵심 전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8년 프로에 입단한 이후 2010시즌 부터 그의 주전 자리는 확고했다. 억대 연봉을 넘어서면서 그의 가치도 높였다. 하지만 전준우는 더 발전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준우는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