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육성과 선수단의 슬림화, 정예화가 중요한 흐름이 된 프로야구에서는 매 시즌 후 상당수 선수들이 방출의 아픔을 겪는다. 해마다 10여 명 안팎의 신인 선수들이 구단의 지명을 받아 입단하고 신고 선수로도 입단하는 현실에서 한정된 엔트리 중 누군가는 자리를 비워야 한다. 고통스러운 작업이지만, 구단은 전력 구성상 중요성이 떨어지는 선수들을 정리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그 규모가 커지고 이름값있는 선수들도 방출 명단에 포함되는 일이 늘었다. 과거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방출 대상의 주류를 이뤘지만, 성장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젊은 선수들도 다수 방출 선수 명단에 들어간다. 실력으로 말해야 하는 프로의 냉혹함을 시즌 후 느낄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에도 시즌 중, 시즌 후까지 100여 명의 선수들이 팀..
지난 시즌 후 프로야구 각 구단들은 사상 유례없는 선수단 정리를 했다. 그 과정에서 야구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 상당수가 팀을 떠났다. 구단들은 과거의 명성과 기록들이 아닌 미래 가치와 전력에 보탬이 될지 여부를 선수 평가에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여기에 가능하면 젊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들에게 보다 가중치를 주었다. 그 결과 30살을 넘어선 중견급 이상, 베테랑 선수들은 더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많은 선수들의 방출 통보를 받았다. 보통이라면 그 선수 중 상당수는 타 구단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새롭게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극 소수에 불과했다. 긴축 기조에 뚜렷한 현실에서 프로야구 구단들을 방출 선수들의 영입에 신중했고 고려 대상으로 삼지 않는 구단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