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등 스토브리그가 한창인 프로야구에서 KBO가 주관하는 한 해를 결산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그 자리에서 정규리그 MVP와 신인왕, 각 부분별 타이틀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정규리그 MVP는 두산 에이스 미란다가 차지했고 신인왕은 KIA의 신인 투수 이의리가 차지했다. 그는 영입 당시 대만 리그 출신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컸지만, 제구 난조를 바로잡은 이후 엄청난 괴력의 투수로 거듭났다. 미란다는 KBO 리그 전설의 투수 최동원의 정규리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고 투수 각 부분에서 선두권에 자리했다. 두산이 전력 약세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는 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했다. 이런 미란다의 정규리그 MVP 수상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타격 2개 부분에서 1위에 오른 NC의 간판선수 양의..
프로야구에서 어느 순간부터 신인들이 1군 엔트리에 들어가기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입단 1년 차에 팀 주력 선수로 자리하는 건 사건이 됐다. 물론, 신인 때부터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리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한 경우도 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그랬고 최근에는 키움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나 KT의 괴물타자 강백호가 그랬다. 지난 시즌 신인왕이었던 KT 소형준도 입단 1년 차에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런 일은 극히 일부다. 천재적인 재질이 있어야 하고 팀 상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각 구단은 신인 선수가 입단하며 2군에서 기량을 발전시키는 걸 우선하고 있다. 그만큼 선수층도 두꺼워졌고 외국인 선수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신인들을 중용하기도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