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 보편화됐지만, 여행 마니아라 해도 쉽게 가기 힘든 오지가 아직 존재한다. 아마존과 같은 열대 우림이나 많은 이들에게 미지의 땅으로 여겨지는 아프리카, 척박한 사막도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교통과 통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이런 지역에도 점점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다. 해외여행 관련 SNS나, 관련 콘텐츠에도 이전에 쉽게 닿을 수 없었던 지역이 점점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에 대한 관심도 크다. 여행자들이라면 대부분이 편하고 안락한 여행과 함께 다른 이들의 찾기 힘든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오지 여행만이 가지는 색다름과 차별화된 경험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남미 대륙의 남쪽 파타고니아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특히, 배낭 하나 둘러메고 도보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멋진 비경..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이었던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과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시리즈 영화의 마지막 편 노량에 이어 또 하나의 한국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통상적으로 마니아들의 영화라고 알고 있는 악령이나 악마 그리고 초자연적이거나 신비로운 사건을 소재로 한 오컬트 장르 영화인 파묘가 그 작품이다. 파묘는 이미 천만 관객을 훌쩍 넘어서고 우리나라 영화 흥행 역사상 상위권에 자리하는 영화 서울의 봄을 능가하는 관객 동원 속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는 오컬트 영화의 성격에 더해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등 항일 영화적 성격을 보이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이 영화의 항일 영화적 성격에 더해 모 영화감독과 특정 정치 세력의 커뮤니티 등에서 좌파..
1919년 3월 1일은 일제의 불의한 통치에 저항한 민주주의 시민운동인 3.1 운동이 있었고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역사가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그 바탕이 된 3.1 운동의 정신은 광복 후 불의한 정권을 무너뜨린 시민 혁명으로 이어졌다. 4.19 혁명은 불의한 정권을 무너뜨린 성공한 시민혁명이었다. 그리고 이 4.19 혁명은 갑자기 발생한 사건이 아니었다. 직접적인 원인인 당시 집권 세력이었던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이 1960년 3월 15일, 대통령과 부통령 선거에서 자행한 3.15 부정선거였다. 그 선거는 광복 후 최악의 부정선거였다. 이미 선거운동 과정에서 광범위한 금권, 관권 선거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투표 당일에는 투표함에 자유당 후보의 표를 미리 넣어주거나 사망자를 투표자로 등재하는 등의 선거인 명..
지난 시즌 롯데는 막대한 투자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후 롯데는 코치진과 프런트진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큰 변화를 모색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과 변화에도 롯데는 외야진에서 윤동희와 김민석이라는 신예들의 등장으로 작은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두 선수는 모두 내야수로 입단했지만, 외야 전향을 선택했고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특히, 윤동희는 1군에서 시즌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야수들의 부상 속에서 잡은 기회를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윤동희는 롯데 주전 우익수는 물론이고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가 됐다. 윤동희로서는 프로 입단 후 최고 시즌이었고 병역혜택이라는 또 다른 선물까지 받았다. 이 윤동희와 프로 데뷔 시즌에서 자신의 야구 재능을 유감..
최근 문화 예술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는 레트로다. 레트로는 과거의 추억이나 전통을 그리워하고 재현하려 하는 복고와는 다르게 지나간 시대의 패션 등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넘어 새롭게 창조하고 새로운 형태로 유행시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실제 레트로라는 유행의 흐름을 주도하는 건 과거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젊은층이다. 젊은층을 대표하는 말인 MZ 세대들은 1980년대 이후 출생자로 1990년대 초중반까지 밀레니얼 세대와 이후 2010년대까지 출생한 세대인 Z세대를 묶어 통칭한다. NZ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 모바일 환경 속에 있었고 디지털 문화와 함께 했다. 이에 MZ 세대는 변화하는 흐름에 민감하고 최근 트렌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적응력도 뛰어나다. 한편으로는 남과 다른 그들..
1919년 3월 1일, 그날은 온 민족이 일제의 압제에 맞서 조국과 민족의 독립을 외친 3.1만세 운동이 일어났던 날이다. 1910년 8월 29일, 한. 일 강제병합조약 체결로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일제는 이후 공권력과 무력을 통해 우리 민족을 억누르는 무단통치로 조선을 통치했다. 무단통치 기간 일제는 헌병대로 대표되는 군을 배치하는 등 헌병경찰 제도를 시행했다. 아울로 중요 지역에 군대를 배치했다. 총칼로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가 저항의지를 막으려는 조치였다. 여기에 더해 언론, 출판, 결사를 통제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또한, 교육에 있어서도 조선인들에게 민족주의, 고등 교육의 기회를 막았고 민족학교 설립도 불허했다. 토지조사 사업을 통해 일제의 토지 지배권을 강화하고 농업에 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