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통 들어 22득점과 30안타를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17명의 투수가 분주히 마운드를 오갔다. 그리고도 정규 이닝에서 가려지지 않은 승부는 연장 10회에 가서야 승자와 패자가 결정됐다. 7월 15일 롯데와 한화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 상황이다. 두 팀의 치열한 타격전의 결과는 롯데의 12 : 10 승리였다. 롯데는 4연패를 가까스로 끊었고 한화는 4연승이 좌절됐다. 승리한 롯데나 패한 한화 모두 온 힘을 쏟아부은 승부였다. 가용 불펜 자원은 모두 마운드에 올랐고 대부분의 엔트리가 소진됐다. 그만큼 양 팀의 승리 의지는 강했다. 특히, 연패를 끊어야 하는 롯데의 절박함이 더했다. 그 절박함에 야구의 신이 화답했다. 롯데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린드블럼이 타구에 맞아 교체되..
포스트시즌과 같은 총력전을 펼쳤고 승리 가능성도 높았다. 하지만 벤치의 작전은 어긋났고 경기 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과는 4경기 연속 한 점차 패배에 4연패였다. 롯데 이야기다. 롯데는 7월 14일 한화전에서 손아섭을 시즌 처음 4번 타자로 기용하고 선발 투수 레일리를 불펜 투입하는 등 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에도 3 : 4,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근 4연패 하는 동안 3번째 끝내기 패배였다. 롯데는 뒷심 부족을 절감하며 9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연출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팀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한화 권혁은 2이닝 무실점 호투에 타선의 도움이 더해지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 탈보트는 강한..
2015프로야구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마지막 3연전으로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해진 순위 경쟁 탓에 상. 하위권 팀 모두 후반기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느 올 시즌이다. 하지만 5할 승률을 믿도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KIA, 롯데, LG, 소위 엘롯기 3팀이 더 바빠진 것은 사실이다. 자칫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상위권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한다면 시즌 운영 전략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들 세팀에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그 어느 3연전보다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중 전반기 극심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인 롯데는 6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내림세를 멈추기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그 상대가 올 시즌 만년 하위권 팀의 굴레를 벗고 돌풍을..
강력한 좌완 투수는 프로야구에서 전력의 중요한 플러스 요소다. 좌타자들이 점점 득세하는 현실과 희소성에서 오는 체감 구위 상승효과, 기동력 야구의 힘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주자 견제에 용이하다는 장점은 그 수요를 늘어나게 하고 있다. 각 팀마다 전력이 보탬이 되는 좌완 투수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점에서 올 시즌 두산은 어느 시즌보다 풍부한 좌완 투수진을 확보했고 핵심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때 좌완 투수 부족에 시달리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우선 선발진에 장원준, 유희관의 분전이 돋보인다. 장원준은 대형 FA 계약을 맺고 올 시즌 두산으로 팀을 옮긴 이후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함으로 두산이 선두권을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7월 12일 현재 장원준은 16경기 ..
세 경기 연속 한 점차 승부였고 온 힘을 다했지만 결과는 3연패, 주중 3연전에서 두 번의 한 점차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던 롯데가 또 한 번의 한 점차 패배를 당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7월 10일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투. 타에서 전력의 약세를 절감하며 5 : 6으로 패했다. 롯데는 주전 포수 강민호가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엔트리 제외됐던 중심 타자 손아섭과 주전 유격수 문규현을 출전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 했다. 롯데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두산은 안타수 15 : 7의 압도적 공격력 우위와 6.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2실점의 호투한 선발 장원준의 투. 타 조화 속에 중반 이후 잡은 ..
매 경기 한 점차 승부가 이어진 프로야구 8위와 9위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주인공은 LG였다. LG는 1 : 1로 맞선 9회 말 2사후 터진 이진영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에 2 : 1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1회 말 끝내기 승으로 연패를 끊은 LG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와 함께 8위 롯데를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한 LG 임정우는 팀의 끝내기 승리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비록 승리투수가 돼진 못했지만, LG 선발 류제국은 6.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의 최근 들어 가장 안정된 투구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아주었다. 타선에서는 정성훈, 히메네스, 이진영이 팀 2득점을 책임지며 의미 있는 활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