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아두치가 롯데 새로운 1번 타자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두치는 스프링캠프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애초 중심 타자 손아섭의 1번타자 기용 가능성이 높았던 롯데로서는 손아섭을 본래 자리인 3번 타자로 다시 고정해 최준석과 함께 중심 타선이 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열린 셈이다. 연습 경기라고 하지만, 아두치는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다수 양산하는 것은 물론, 정교한 타격 능력도 보이고 있다. 다수 우려가 있었던 중견수 수비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한때 반짝 한 이후 개점휴업에 빠지면 실망감을 안겼던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보다는 활용도가 큰 선수인 건 분명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팀 적응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만약..
스포츠에서 스타 출신 지도자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실제 선수 시절 쌓았던 명성을 지도자로서 날려버린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은퇴 후 지도자로 성공하지 못하고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선수로서 경기에 임하는 것과 누군가를 가르치는 건 분명 그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방증한다.프로야구도 다르지 않다. 30년이 넘는 연륜이 쌓인 우리 프로야구고 그동안 레전드라 불리는 선수들도 다수 배출했지만, 그들이 팬들이 기대하는 지도자로서 선수 시절 같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들의 감독 면면을 살펴도 선수시절 스타 출신이 상대적으로 적다. 아직은 프로야구에서 선수로서의 활약이 좋은 지도자로 가는 지름길이 되지 못하는 것인 현실이다. 이런 ..
팀 간 경기수가 144경기로 지난해보다 16경기 더 늘어난 2015프로야구는 9개 구단 체제에서 가질 수 있었던 3일 휴식일마저 사라지며 두터운 선수층 구축이 필수 과제가 됐다. 가뜩이나 선수 부족에 시달리는 팀이 많은 상황에서 장기 레이스를 원만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주전들을 뒷받침할 백업 선수들이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항상 선수들은 부상이라는 변수에 노출돼있고 여름철 무더위는 체력적인 부담으로 다가온다. 주전들이 전 경기를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백업 선수들이 이들의 부담을 얼마나 덜어줄지가 팀을 단단하게 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특히, 야수진에서 포수를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많고 채력 소모가 큰 내야진은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백업 선수가 절실하다. 이 점에서 롯데는 어려움이 예상된..
프로야구 강팀의 조건 중 하나로 강력한 불펜진을 들 수 있다. 불펜진은 보통 뒤지는 상황에서 나오는 추격조와 이기거나 동점 상황에서 나오는 필승조로 구분된다. 필승조로 구분되는 불펜진은 경기 후반 박빙의 리드를 지켜내야 하고 마무리 투수가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을 마련해야 하는 탓에 부담이 상당하다. 필승 불펜진의 강화는 팀 승률과 직결된다 할 수 있다. 이들 필승 불펜 투수 중 좌완 불펜 투수의 중요성은 최근 더 높아졌다. 각 팀 주력 타자들이 좌타자로 구성돼있어 이들을 견제할 수 있고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도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각 팀이 좌완 불펜 투수를 엔트리에 포함하려 애쓰고 적극 활용하려는 이유다. 이 점에서 롯데는 확실한 좌완 불펜 요원을 확보하고 있다...
야구에서 몸맞는 공은 경기 중 발생하는 불가피한 사고(?)다 최근 타자들의 기술과 힘이 좋아지면서 투수들은 이런 타자들을 이겨내기 위해 몸쪽 승부를 더 많이 하고 있다. 반대로 타자들은 투수들을 흔들기 위해 안쪽으로 붙어 타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필연적으로 몸맞는 공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상대적으로 투수들의 견제를 더 많이 받는 중심타자들은 몸맞는 공에 더 많이 노출된다. 지난 시즌 몸맞는 공은 NC의 젊은 강타자 나성범이었다. 나성범은 15개의 몸맞는 공으로 이 부분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잇는 선수들 면면도 강타자들이 대부분이다. 강정호, 이택근, 강정호가 13개로 그 뒤를 이었고 박석민, 최정, 박병호, 이재원 등이 12개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대부분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다. 몸맞..
현대 야구에서 도루로 대표되는 기동력은 그 팀의 중요한 공격 수단이다. 한 베이스를 더 가고 안고의 차이는 득점력과 연관이 있고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기동력이 좋은 팀은 중요한 공격 옵션을 하나 더 가지게 되는 셈이고 이를 상대하는 팀은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해야 한다. 상당수 팀들이 엔트리 한 명을 소모하면서까지 대주자 전문 요원을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루 능력이 있는 빠른 주자의 존재는 상대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롯데는 기동력 야구와는 거리가 먼 팀이다. 지난해 롯데의 팀 도루는 63개로 최 하위였다. 63개의 도루를 하면서 41개의 도루 실패를 했음을 고려하면 양적으로 질적으로 도루에서는 낙제점이었다. 롯데는 지난해 한 점이 필요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