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2위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삼성화재와 OK 저축은행은 5라운드 대결 결과는 삼성화재의 세트 스코어 3 : 0 완승이었다. 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2위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다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5라운드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정규리그 우승에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최근 8연승으로 삼성화재를 맹렬히 추격하던 OK 저축은행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면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힐 수 있었지만, 의외의 완패를 당하며 1위 자리가 다시 멀어졌다. 3세트를 제외하면 1, 2세트를 일방적으로 패하면서 그동안 삼성화재전에서 보였던 좋은 경기력을 무색하게 했다. OK 저축은행은 주포인 시몬이 28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그를 뒷받침 해야 할 여타 공격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레..
2015 아시안컵 축구는 2014월드컵 참패 이후 혼돈의 시간을 보냈던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를 마련한 대회였다. 브라질 월드컵 예선 탈락 후 돌아온 대표팀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던 축구팬들의 시선도 따뜻함으로 바뀌었다. 55년 만의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27년 만에 결승전 진출에 이은 준우승이라는 성과에 아쉬움보다는 환호의 박수가 많았다.축구팬들은 결과보다는 대회 기간 대표팀이 보여준 승리에 대한 강한 투쟁심과 온 힘을 다하는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진정 축구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대표팀은 보여주었다. 언제부터가 세련된 축구를 지향하면서 실종된 대표팀의 장점이 다시 살아났다. 다소 거칠지만, 상대에 대한 강한 압박과 함께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모래알 같았던 조직력이 살..
정규 시즌 후반기 프로배구 남자부 순위 움이 점점 더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다. 1위로 순항하던 삼성화재가 선수 부상 악재가 이어지면 주춤하는 사이 2위 OK 저축은행이 추격 가능성이 높였다. 두 팀의 승차는 4점 차, 맞대결에서 OK 저축은행이 승점 3점을 챙기며 승리한다면 1위 싸움은 안갯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1위 싸움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3, 4위 싸움도 더 치열해졌다. 전통의 강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지난 시즌보다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지각 변동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만연 약체팀이었던 한국전력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한국전력은 2월 9일 현재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도 순위지만 최근 6연승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그들에 대한 보편적인 시선은 용병이다. 소속팀은 외국인 선수를 단기간에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방편으로 본다. 외국인 선수 역시 1년 단위 계약에 성적에 따라 거취가 정해지는 까닭에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다. 한 팀이기보다는 철저하게 계약에 의한 비지니스 관계로 할 수 있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많은 시즌을 함께 하면서 국내 선수들 못지 않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이제 두산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이나 팀의 리더로 인식되고 있는 그 역시 두산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하다. 두산 팀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니퍼트와 같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가 오랜 기간 우리 리그에서 함께 하..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 야구팬들이 우리 프로야구보다 해외리그 특히, 메이저리그에 더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다. 박찬호를 비롯한 김병현, 서재응 등 우리 프로 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의 활약상이 TV 중계를 통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최고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에 열광했고 수준 높은 야구에 매료됐다. 이들의 성공은 이후 아마야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 러시를 불러왔다. 유망주들의 유출은 우리 프로야구의 그간을 흔드는 일이었다. 이는 우리 프로야구의 침체기를 부추기는 일이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국제경기 선전을 바탕으로 프로야구의 인기를 회복됐고 최고 인기 스포츠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8개 구단 체제는 올 시즌 10개 구단 체제로 바뀌며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트레이드와 같은 구단 간 선수 이동이 활발하지 않은 우리 프로야구 현실에서 이과 다른 모습을 보인 양 구단이 있다. 롯데와 두산이 좋은 예다. 두 구단은 FA 계약이나 트레이드 등의 방법으로 선수 교류가 많았다. 상대적으로 두산보다 롯데가 전력에 더 큰 플러스 요소가 많았다. 최근 수년간 롯데는 두산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주축으로 자리하면 팀 전력에 핵심선수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두산에서 롯데로 다시 두산으로 2번의 FA 계약을 하며 양 팀을 오간 홍성흔은 그 좋은 예다. 홍성은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전 포수로 자리했지만, 포수로서 수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문 지명타자로 변신해 성공을 거뒀다. 제2의 야구인생을 열었지만, 그 과정에서 두산과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지기도 했다. 막상 FA가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