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곳곳에서 스타 선수들의 일일 야구캠프가 열리곤 합니다. 팬들과 스타 선수가 소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행사인데요. 그동안은 유소년 선수 위주의 행사가 많았습니다. 야구 동호인들, 사회인 야구를 실제 하는 분들과의 만남의 장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사회인 야구 선수들과 스타의 만남의 장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이대호 선수의 일일 야구캠프가 그곳이었는데요. 야구 동호회 분들을 상대로 원포인트 레슨을 하는 현장이었습니다. 하루의 시간이었지만, 진지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대호 선수 역시 자신의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스타 선수와 팬 간 거리가 크게 좁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점이 보기 좋았습니다. 부산 경성대에..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2번째 선택이 마무리되었다. 각 팀은 세 번의 기회를 통해 필요한 선수를 영입했고 신생팀 KT 역시 팀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 반대로 팀에 필요한 선수를 모두 보호하지 못한 아쉬운 이별을 해야 하는 팀들도 있었다. 팜시스템이 잘 구축된 팀에 절대 불리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크지만, 2차 드래프트는 선수들과 구단 모두에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모든 팀이 세 번의 기회를 활용한 가운데 롯데는 2번의 선택으로 2차 드래프트를 마쳤다. 롯데는 투수와 내야수에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롯데는 넥센의 투수 심수창과 한화 내야수 이여상을 선택했다. 심수창은 롯데의 부족한 부분인 5선발 투수의 대안으로 이여상은 내야 백업 요원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 경기는 모두 끝났지만, 다음 시즌 준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FA 계약과 이어지는 2차 드래프트는 전력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세 명으로 늘어난 외국인 선수 영입이 더해지면 각 팀의 전력 윤곽이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팀 전력의 중요한 변수가 된 군 제대 선수, 즉 예비역의 가세는 전력의 중요한 플러스 알파 중 하나다. 내년 시즌 프로야구에서 예비역의 가세가 가장 반가운 팀은 롯데다. 롯데는 이번 FA 시장에서 주전 포수 강민호, 좌완 불펜 강영식을 지켜내면서 전력 누수를 막았다. 최준석을 영입하면서 중심 타선에 무게감을 실었다.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을 이끌었던 유먼, 옥스프링의 재계약이 잘 이루어지고 외국인 타자 영입이 순조롭다..
사상 유례없는 돈 잔치가 있었던 FA시장이 문을 닫은 프로야구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또 한 번의 선수 이동을 앞두고 있다. 이어 FA 보상 선수 지명까지 구단들은 계속되는 머리싸움을 해야 한다. 스토브리그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어지는 연봉 협상과 트레이드, 동계훈련, 외국인 선수 영입 등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는 계속된다. FA 계약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가운데 각 구단은 연봉 협상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 상위권 성적을 거둔 구단은 물론이고 대형 FA 계약으로 선수를 영입한 구단 역시 기존 선수들과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큰 활약을 한 선수들은 합당한 대우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고 구단은 FA 계약과 달리 합리적인 계약을 이끌어 내야 한다. 해마다 연봉 협상이 순탄치 않았던 롯데의 연봉 협상도 ..
올해 프로야구 FA 시장의 중요한 화두는 내부 FA 지키기였다. 주력 선수의 유출이 전력 약화를 가져오는 것도 있지만, 팬들의 거센 비난을 가져오기 때문이었다. 이는 마케팅 측면에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각 팀은 내부 FA를 우선 협상에서 잔류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하지만 모든 팀이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었다. 두산은 3명의 FA 선수를 모두 내주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NC에 두 선수가 입단하면서 보상 선수마저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롯데로 이적한 최준석으로 인해 보상 선수 한 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명 타격은 있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두산인 만큼 내부 자원으로 어느 정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두산과 달리 올해 신생팀 NC에도 밀..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KIA 윤석민을 제외한 마지막 FA 대상자 최준석이 둥지를 찾았다. 최준석의 행선지는 롯데였다. 롯데 시절 이대호에 밀려 두산으로 트레이드되었던 최준석의 금의환향이 FA 시장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최준석은 프로에 데뷔했던 롯데로 돌아와 또 다른 야구 인생을 열 수 있게 되었고 롯데는 올 시즌 내내 아쉬움을 가졌던 장거리 중심 타자를 타선에 가세시켰다. 최준석의 올 시즌은 극적 반전 스토리였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 최준석은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미뤄왔던 입대를 더는 늦출 수 없었다. 30살의 나이에 최준석은 2년의 공백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수생활 내내 그를 괴롭혔던 무릎 부상은 군 면제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최준석은 극적으로 정규리그 개막전 엔트리..